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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부회장,'눈물의 최후진술'..'새모습 삼성'다짐

'국정농단'파기 환송심이 열린 서울고법형사 1부 심리에서 재판부는 구형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그룹 부회장에게 최후진술의 기회를 주었다. 상기된 얼굴로 이재용부회장은 최후진술을 시작했다. 목소리는 차분했고, 눈가엔 이슬이 맺혔다. 말을 이어가면서 울컥이기도 했다. 진술 시간은 대략 20분 가량 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부회장은 이날(30일) 눈물로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며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과거의 모든 잘못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친인 이건희 회장 별세이후 홀로 선 자신이 이끌어 나갈 '뉴 삼성'의 모습을 소상히 소개하기도 했다. 최고 수준의 도덕과 투명성을 갖춘 삼성과 자신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다른 무엇보다 재판과정에서 삼성과 저는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를 통해 삼성과 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과 임무가 주어졌는지, 준법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화두(話頭)를 던져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우려한 사법지원 TF는 다른 어떤 조직보다 더 엄격하게 준법 감시를 받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출범한 사내 노조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무노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하겠다"며 노조활동을 보장하고 노조 경영진과 진솔하게 소통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선처를 호소하는 그의 눈가에선 순간, 작은 이슬방울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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