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을 바라보며, 먼 기을 가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암초(暗礁)를 만났다. 그의 최측근인 검찰조사를 받던 이 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정치적 부매랑으로 이 대표에게 몰려들 기세다. 그를 지켜보면서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있다. 사면초가(四面楚歌)이다.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고 , 때문에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놓인 이 낙연 대표의 현재 상황과 어쩌면 그리 딱 맞는 성어(成語)인가 싶다. 이 대표로서는 아마도, 남산이나. 여의도 한강 퍼런 파도를 향해 " 나는 그렇지가 않다, 제발 나를 가만히 놔달라"고 목청 높여 외치고 싶을런지도 모른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모씨의 협의 자체가 수많은 피해자. 심지어는 현직 장관에서 부터 기업인, 서민들 상당수가 연결된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 주범인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회사와 연결된 '복합기 비용 대납' 사건이기 때문에 그동안 선비적 외모와 태도로 일관해 온 그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는 듯하다. 특히, 정치권이 이번 사건을 '이낙연 스켄들'로 몰고갈 기세여서 더 더욱 그를 힘들게 만들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모씨가 모든 걸 다 걸머지고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돌아가는 형세는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아직도 갈 길이 먼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