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탄압으로부터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 연구하는데 힘썼던 단체인 조선어학회에서 활동하거나 관계하던 이극로, 최두선, 안재홍, 서승효 등과 광복 이후 한글학회 '국어교본'의 편찬위원을 맡았던 조지훈 등 성북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의 뛰어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문헌들도 확인할 수 있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문연구안, 훈민정음 해례본과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국정운, 용비어천가, 홍무정운역훈 등 문화재로 지정된 한글 유물들을 볼 수 있으며, 장위동에 묘소가 마련되었던 덕온공주(조선 23대 왕 순조의 셋째 딸)와 그의 아들 윤용구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글씨를 통해 한글의 위대함과 중요성 도 느낄 수 있다.
조태권 성북문화원장은 “한글날 575돌을 기념하며 공개된 자료를 통해 성북구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역사 인물, 문화재 등 다양한 성북구의 한글 관련 이야기를 통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의 한글 관련 이야기와 기록물 등은 성북마을아카이브 내 ‘주제로 보는 성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