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계에 연말들면서 훈풍(薰風)이 몰려들 조짐이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3조원 가까운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조만간 세계 5위인 독일 하파로이드로 부터 2만 3000TEU급 컨테이너 선 1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30일, 트레이드 윈즈 등 외신과 국내 업게에 따르면, 하팍로이드가 발주할 선박은 이중 연료추진엔진이 탑재된 컨테이너 선이며 건조 계약은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다. 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금액으로는 20억 달러( 2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수주이다. 특히. 이 선박은 업계 최초로 '고망강강'을 활용한 액화천연가스(LPG) 연료 탱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트레이드 윈은 보도했다. 지금까지 LNG탱크는 니켈이나 알루미늄 합금으로 재작됐었다. 고망간강은 외부 충격에 강하고 제작비용이 저렴한 소재인데, 이 소재는 한국 포스코가 독자 기술로 개발 한 것이다. 앞서, 하팍로이드는 2022년 인도 조건으로 조선업체들로 부터 지난 1월, 건조제안서를 접수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발주 계획을 연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