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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하동 밤 르네상스 프로젝트’ 본격 추진

노령화된 밤 산업 재편… 산림소득 회복과 임업 경쟁력 강화 나선다

 

[아시아통신] 하동군이 침체 국면에 놓인 밤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하동 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노령화로 생산성이 크게 저하된 밤나무 재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집약적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산림소득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인 ‘1읍면 1전략 특산품 육성’의 일환으로, 하동 밤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임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중점 과제로 추진된다.

 

현재 하동 밤 산업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86만 489kg이던 생산량은 2024년 169만 7764kg으로 줄었고, 재배 면적 역시 1447ha에서 1357ha로 감소했다.

 

농가 수 또한 849개소에서 824개소로 줄어 산업 전반의 위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수령이 오래된 노령목 중심의 재배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생산량 감소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관리가 어려운 임야가 늘고 농촌 인구 고령화로 노동력까지 부족해지면서 산업의 활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하동군은 이를 단순한 생산 부진이 아닌 산림소득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고, 보식과 신규 조림, 재배지 집약화를 중심으로 한 근본적 전환에 나섰다.

 

프로젝트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월 6일 하동밤생산자협의회 회원 90여 명은 충남 공주시 ‘가을밤 농원’과 밤 산업 박람회를 찾아 선진 재배 시스템과 고부가가치 품종 생산 기술을 살폈다.

 

군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우수 사례를 사업 현장에 접목해 경제적 재배 방식 개선과 산업화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동 밤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2026년 2월부터 12월까지 양보면·횡천면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1억 9400만 원(군비 50%, 자부담 50%)이 투입된다.

 

군은 3개소 이상의 밤 생산단지 조성을 목표로 ▲노령 밤나무 벌채 및 파쇄 ▲우량 묘목 구입·식재 ▲작업로 개설 ▲관수시설 및 집약 생산 기반 구축 ▲선진지 견학과 기술 확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화와 생력화를 염두에 둔 기반 정비를 통해 임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여건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사업 대상은 밤 주산지 내 생산단체와 작목반, 임업인 등으로, 출하 실적과 향후 생산 계획,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또한 사업 완료 이후에도 5년간 사후 점검을 실시해 생산 유지 여부와 보조금 관리의 책임성을 확보함으로써 성과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령별 전지·수형 관리 체계화,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고려한 중장기 작업로 계획,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품종 시범 재배와 브랜드 전략까지 병행해 중장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밤나무를 다시 심는 사업이 아니라, 하동 밤을 산림소득의 핵심 작목으로 되살리기 위한 구조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선도 농가 육성과 집약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임산물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산촌 소득 기반을 한층 더 단단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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