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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목조건축유산 연륜연대와 수종분석 조사 결과 발표

목부재 연륜연대조사 실시한 목조건축유산 중 '안성 객사 정청'(보물)이 ‘현존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사실 확인

 

[아시아통신] 국가유산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건축유산의 디지털기반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 중인 '2025년 목조건축유산 연륜연대 및 수종분석' 1차 조사(2025년) 결과를 발표했다.

 

'목조건축유산 연륜연대 및 수종분석 조사'에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목재유산연구소,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목조건축유산의 주요 부재별 벌채년도와 수리이력, 수종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하여, 고건축 등 관련 학계와 국민에게 다양한 학술·연구자료를 제공하고, 향후 목조건축유산 수리·교체 시 계획 수립과 국가유산 지정(국보, 보물) 등에 적극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물 '안성 객사 정청' 조성에는 1345년 무렵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최소 고려 충목왕 1년(1345)경에 건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발굴되어 나온 목재나 불단(수미단)에 쓰인 목재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부재 중 연륜연대조사를 통해 확인한 가장 오래된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향후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안성 객사 정청'의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국보 승격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참고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유산으로 알려진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연륜연대조사가 아닌 상량문 기록과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으로 건립 시기가 12세기 말로 밝혀져 있다.

 

또한, 그동안 국가유산 지정 시 문헌기록과 양식편년기준에 의존하던 목조건축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평가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이번에 실시한 과학적인 연륜연대 분석조사 결과를 같이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이었던 '안성 청원사 대웅전'을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진행된 목조건축유산의 주요 부재별 수종분석을 통해 향후 불가피한 부재 교체 시 목재수종을 결정하고 급속한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여 장기적인 목재공급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월 중으로 목조건축유산의 연륜연대와 수종분석을 위한 부재선정 및 시료채취 방법, 분석방법 및 기준, 결과해석, 보고서 작성 방법 등을 규정한 '표준매뉴얼(가칭, 목조건축유산 연륜연대 및 수종 조사 업무수행지침)'을 마련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2029년까지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보, 보물지정 목조유산뿐만 아니라 지정가치가 있는 지자체지정 및 비지정 유산에 대한 연륜연대 및 수종분석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조사결과를 H-BIM과 연계하여 일반국민, 학계, 산업계도 폭넓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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