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군이 칠천량에서 완패하자 선조는 자신이 파직했던 이순신에게
복귀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남은 것은 12척의 전선뿐. 수군을 포기하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지시가 내려오자 이순신은 장계를 올렸지요.
‘신에게는 아직 전선 12척이 있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막으면 오히려
지켜낼 수 있습니다. 비록 전선은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이 감히
무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중략)
모든 장수와 병사가 패배주의에 빠져 있던 절망 속에서도
‘아직’,‘오히려’,‘비록’ 등 긍정적인 언어를 썼던 이순신처럼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정지환 저(著) 《30초 감사》 (북카라반, 272-273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끝났다”는 패배감 앞에서도 이순신은 ‘아직’이라는 말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부족함을 탓하는 대신 ‘오히려’ 적의 허를 찌를
기회라 믿으며 두려움과 맞섰습니다.‘비록’ 가진 것은 적을지라도 나
자신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누구도 우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적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긍정의 말이 만든 단단한 각오
위에서 피어납니다.
우리 삶이 다 무너진 것 같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아직’ 끝이
아니라 위대한 반전의 서막입니다. 벼랑 끝의 고난은 ‘오히려’ 하나
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록’ 지금 내 힘은
미약할지라도,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대장이 되어 주신다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던 그 기적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것입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민14:9)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