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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제주 산업 지형 변화의 바람…지식기반 기업 속속 입주

지식산업센터 개소, 바이오·반도체·에너지 등 22개사 입주

 

[아시아통신] 제주 산업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1차 산품 가공 중심이던 제조업이 바이오,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지식기반 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후 2시 제주시 516로 소재 제주지식산업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지식산업센터는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0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부지 8,812㎡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467㎡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6월 준공 후 두 차례 공개모집을 거쳐 22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기업 구성을 보면 제주 산업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식기반산업 5개사, 정보통신산업 8개사, 제조업 7개사, 기타 2개사가 입주했다.

 

과거 감귤 가공, 수산물 가공 등 1차 산품 중심의 제조업이 이번에는 우주, 생명과학, 에너지,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센터에 거점을 마련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주AX융합연구실(인공지능 융합연구실)을 설치했고, 수도권에서 기술력을 축적한 도외기업 10개사도 제주로 들어왔다.

 

반도체 소자를 제조하는 메타씨앤아이, 풍력발전 전문기업 케이윈드, 마을 단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하는 넥스트그리드, 비임상 연구개발 전문기업 큐베스트바이오 등이다.

 

도내 기업들도 지식기반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제주생명과학,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맘꽃주식회사, 수산생물 생태계 분석기업 애쓰지마, 디지털 농업플랫폼 기업 지오랩스 등이 입주했다.

 

제주의 1차산업 강점을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제주형 산업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제주도가 추진해 온 기업 유치 전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핵심 산업 육성과 맞물리면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센터 입주를 통해 도내외 기업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기술 교류와 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양영식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지영흔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등 유관기관장과 입주기업 대표·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격려사에서 “제주지식산업센터 개소는 1차 산업과 관광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산업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화 우주센터 준공,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으로 제주가 그린에너지, 디지털, 인공지능, 바이오,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재 3%에 머물고 있는 제조업 비중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소식 후 오 지사는 센터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 대표 17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입주기업들은 기술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시설 환경 개선, 에너지 계통 안정화,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대 라이즈 사업과 글로컬 대학 프로그램에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IPO 클래스와 한일 투자 펀드 등 다양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항공우주와 에너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를 지정해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이어지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입주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센터를 중심으로 입주기업·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술 교류와 공동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센터는 소형(66㎡) 26개, 중형(99㎡) 3개, 대형(165㎡) 8개 등 총 37개 입주공간을 갖췄다. 현재 12개사가 입주를 완료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올해 말과 내년 1월 중 순차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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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서울시의 일방적인 별내선 감량 운행 계획에 대해 철회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아시아통신] 구리시의회는 12월 18일 제3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별내선(8호선) 구리-남양주 구간 감량 운행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성태 부의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하루 평균 4.5만 명의 구리시민이 이용하고 구리시가 매년 260억 원의 운영비를 분담하는 별내선(8호선)에 대해 신규 차량이 아닌 별내선 연장 이전에 기존 운행하던 차량의 결함을 이후로 8호선 열차 일부를 암사역에서 회차시키고 구리-남양주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를 감축하는 운행계획은 특정 지역 시민에게만 피해를 전가하는 것으로 비용은 분담하고 불편은 편중시키는 명백한 ‘구조적 불공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구리시의회는 구리, 남양주와의 합의 및 공론화 절차 없이 추진한 일방적 행정을 규탄하며 ▲별내선 구리-남양주 구간에 대한 열차 감량 운행계획 즉각 철회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현행 유지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 ▲향후 광역철도 운행과 관련한 중대한 변경 사항에 대해 비용 분담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전 합의 및 공론화 절차 이행 ▲국토교통부에 대해 교통 편익과 광역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