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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청춘이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 나고야 대학의 마스카와 교수가 우리 학교
에서 강연한 적이 있다. ‘같은 연구를 20년, 30년씩 하다 보면 지겹지
않으냐’라는 학생 질문에 ‘자연 현상 속 에 숨어있는 신비로운 법칙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온다. 남들보다 빨리 증명해내고 싶어서’라고
답하는 노 교수 눈은 생기로 빛났다. 강연장의 수많은 젊음과 겨뤄도
뒤지지 않을 에너지였다. 이 열정을, 생동하는 호기심을, 수십년을 지
탱하고도 사그라지지 않는 도전정신을 젊음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무엇이
청춘이란 말인가.”

김홍신 외 다수 공저(共著) 《책과 연애하는 41가지 방법》
(경향신문,17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흔히 청춘을 스무 살 언저리에만 허락된 계절처럼 말합니다.
어느 나이를 지나면 자연스레 내려놓아야 할 특권인 듯 여깁니다. 그
러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한 노교수의 눈빛 앞에서, 그 익숙한 정의는
힘없이 무너집니다. 같은 연구를 수십 년 이어오면서도 밤잠을 설칠
만큼 자연의 비밀이 궁금하다고 말하는 사람, 남들보다 먼저 진리에
닿고 싶다는 욕망으로 눈이 빛나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봅니다. 청춘은 새로움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지 않은 상태입니
다. 반복 속에서도 권태보다 질문이 먼저 떠오르고, 익숙함 속에서도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를 발견하는 능력입니다.

 

 

갈렙은 나이가 아니라 믿음으로 청춘을 증명한 사람입니다. 그는 여든
다섯의 나이에 가장 험한 헤브론을 정복하겠다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심장의 박동이 살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몸은 늙어가도 소명은 늙지
않으며, 믿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갈렙의 생애는 청춘이란 결국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용기임을 우리
에게 가르쳐 줍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
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40:3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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