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전국 곳곳의 선생 후학, 여성학자, 정치인, 여성단체 등이 대면 또는 비대면(zoom)으로 100여명이 참석하여 선생의 업적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실천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1부 주제발표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여성민우회활동), 이미경 민주평통 서울부의장 겸 여성운영위원회 위원장(여성단체연합활동), 지은희 사단법인 젠더교육플랫폼효재 고문(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활동), 김경영 도의원(지역여성운동), 이종화 시의원(지역도서관운동) 이 참석했다.
2부 종합토론은 강인순 경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선생이 생전 강조했던 여성과 아동 인권, 지역공동체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토론을 이끌어 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젠더갈등이 만연하는 요즘 세태에, 가족·인간존엄성 등을 강조하고 추구하셨던 선생님의 가르침이 더욱 생각난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창원특례시에 걸맞는 실직적인 여성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4일 향년 97세로 진해에서 별세한 이이효재 선생은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여성학을 설치하고, 호주제를 폐지하고 성매매방지특별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등 여성인권신장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또한 퇴임 후 진해에 돌아와 경신사회복지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여성 운동가들과 함께 여성, 아동·청소년 관련 시책을 제안하고 진해기적의도서관 설립운동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