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고성군은 11월 26일 영오면 연당리에서 이상근 군수와 농촌정책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현장을 방문하고 파쇄 작업을 직접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파쇄단과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상반기(2월 10일~5월 10일)와 하반기(9월~12월)로 나눠 운영되며, 3인 1조, 2개 조로 편성돼 파쇄기를 차량에 실어 현장에서 바로 파쇄를 실시하고 이를 밭에 뿌려준다.
상반기에는 24ha의 농업 부산물이 파쇄됐으며, 하반기에는 영농 후반기로 파쇄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고춧대, 깻대, 잔가지 등 농업 부산물을 무상으로 대행 처리하고 있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지역이나 고령 농가의 부산물은 우선적으로 처리하여 산불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사무소에서 12월 5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12월 19일까지 파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36.2ha의 물량이 접수됐으며, 필지별 파쇄차량 접근성 및 적기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쇄 작업을 위해 고춧대와 깻대의 나일론 끈은 사전에 제거해야 하며, 파쇄 물량은 일정한 곳에 집합시켜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고성군은 녹지공원과 협력해 주요 산 연접지와 논, 밭에서 집중적으로 파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을 도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한 해 평균 54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그중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이 128건(28%)을 차지하고 있어 불법 소각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농가는 “매년 영농 부산물 처리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파쇄해 밭에 뿌리니 비료로 활용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은 산림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지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며 “영농부산물 파쇄를 통해 산불의 직·간접적 발화 요인을 제거하고, 주민들과 함께 산불 없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