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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평

[기고]턴투워드 부산,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며 손을 잡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의 시선이 부산을 향한다.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날이기 때문이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전시 수도였다. 그래서 한국 제2의 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한 지금도 전쟁의 역사를 곳곳에 새기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유엔군 참전용사 묘지 ‘유엔기념공원’도 부산이 품은 역사 중 하나이다.

 

유엔기념공원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다. 그들은 조국을 떠나, 한 번도 와보지 못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젊은 용사들이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우리나라를 도왔던 유엔참전국의 공헌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평화의 수호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턴투워드 부산’은 한반도만의 기념행사가 아니다. 세계가 서로의 과거를 함께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다 같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인 것이다.

 

11월 11일에 부산에서 울리는 추모 사이렌에 1분간 묵념하자. 반복되는 1은 평화를 향한 세계인의 염원이 하나로 수렴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턴투워드 부산’은 70여 년 전 한국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모에서 멈추지 않고,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연대하여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턴투워드 부산은 ‘세계와 연대하여 나아가는 보훈’을 위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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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박물관 협력의 새 장 연다 김경 서울시의원, "청소년·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아시아통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6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역사박물관 및 한성백제박물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두 박물관이 처음으로 공동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 ‘한성부터 서울까지’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협력 모델 확대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과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의 리더십이 빛난 사례”라며 “두 박물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한성부터 서울까지’ 프로그램은 한성백제의 고대부터 서울역사박물관의 근현대까지 서울 2천년 역사를 한 흐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물관마다 시대가 단절돼 있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성백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협력함으로써 교육의 연속성과 통합적 역사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은 올해 10월 공동으로 온라인 교육을 12회 운영해 약 27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총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체적으로 700명 정도의 교육생이 참여했고, 만족도가 높았다”며 “내년에는 다른 시립박물관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두 관장님의 협력 의지와 실행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