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멘트 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사업장 폐기물 사업에 신규 참여한다. 쌍용양회는 이를 위해 1600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영월 석회석 폐광산 부지에 축구장 26배(19만 입방메타)규모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11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이미 지난 6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양회는 환경단체가 제기하는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추가정밀 조사와 보완 대책을 담은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를 내년 1월 중 다시 제출할 방침이다. 쌍용양회는 환경당국과 강원도 영월군청의 인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착공, 2024년까지 매립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이 매립지를 이용한 사업장 폐기물 매립은 2022년부터 2037년까지 16년 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매립되는 사업장 폐기물은 주로, 건설공사 현장이나 일반 제조공장에서 발생하는 폐토사, 폐주물사, 콘크리트 부스러기, 전정수처리장 찌거기 등 소각이 어려운 사업장 폐기물과 건설 폐기물 등이 대상이다. 이 폐기물처리장 이용자는 강원도 인근은 물론이고, 경기, 충북, 경북 등 3곳의 폐기물이 집중적으로 반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폐기물은 매년 급증하는데 버릴 장소가 없어 사업장 매립 단가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014년 톤당 매립가격이 톤 당 3~4만원 선이었는데 2019년 현재는 15만원선을 훌쩎 뛰어 넘었다. 폐처리장 시장규모는 대략 2018년 기준 16조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