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 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5%가 우리나라 중고차 매매시장은 투명하지 못하며, 혼탁하고, 낙후됐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답한 이유는 가격산정불신이 31,3%, 허위*미끼매물 31,1%, 주행거리 조작 및 사고이력 따른 피해 25,3%, 에프터 서비스 불안 6,2%, 제도 미비와 감독 소홀 6,1%였다. 국내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40,3%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23,1%가 다소 긍정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중고차시장의 질적 개선과 함께 고객만족의 시장 기능회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