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서도 징징거리는 사람이 있다. 오히려 징징거리는 횟수가
더 늘어나는 사람도 있다. 왜 징징거릴까? 세상이 그를 중심으로 돌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과도한 연민 때문이다. 그들은 주변 사람
들이 자신에게 공감하고 위로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처지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근태 저(著) 《고수의 일침》(미래의 창, 8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징징거림은 나이와 상관없는 미성숙의 증거입니다. 징징거림의 뿌리에는
과도한 자기 연민이 자리합니다. “나는 억울하다, 나는 힘들다”라는
감정에 매몰되어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공감과 위로가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요구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그렇게 요구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아픔에는 무
심하다는 점입니다.

징징거림은 자기 연민에서 시작되고,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시작
됩니다. 징징거림은 미성숙의 언어, 감사는 성숙의 언어입니다.
징징거림은 나를 가두지만, 감사는 나를 풀어줍니다.

징징거림은 타인에게 무심하게 만들고, 감사는 타인을 품게 만듭니다.
징징거림은 어린아이의 습관이고, 감사는 성숙한 자녀의 고백입니다.
징징거림은 마음을 어둡게 하고, 감사는 마음을 밝게 합니다.
징징거림은 현실을 원망하지만, 감사는 현실 속 은혜를 봅니다.
징징거림은 십자가를 잊은 마음이고, 감사는 십자가를 붙든 마음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13:1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