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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북구 찾아가는 한글교실 수강생 주복순 씨, 제2회 중졸 검정고시 합격

지난해 초등 이어 1년 만에 중등 졸업장도

 

[아시아통신] 울산 북구는 '찾아가는 한글교실' 염포동 수강생 주복순(71) 씨가 제2회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주 씨는 지난해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년 만에 중졸 검정고시까지 통과했다.

 

그는 "한글교실 덕분에 초등에 이어 중등 졸업장까지 손에 쥐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며 "2년 연속해 검정고시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다 보니 허리가 아파 병원에 다니고 있지만 배움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염포동 한글교실 박명숙 강사에게는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업 시간이 아닌 오전에 선생님께서 일대일 과외를 해 주며 공부하는 걸 많이 도와주셨어요. 선생님 덕분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장까지 갖게 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어 "염포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공부할 장소를 마련해 주셨고, 북구청에서도 든든하게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번 졸업장을 배움의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주 씨는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공부가 힘들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꾸준히 공부에 집중해 고졸 검정고시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북구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을 위해 동별로 문해교사를 파견해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평생학습 사업으로, 동별로 상시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북구 관계자는 "쉽지 않은 도전에 값진 결실을 맺은 수강생의 노력과 강사의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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