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지난 6월 도내 18개 시군, 43개 종목에 1만여 명이 출전한 제60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강릉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스포츠 도시’의 저력을 증명했다.
강릉시는 개최지 삼척시(45,068점), 춘천시(44,665점)를 제치고 1부 종합 부문에서 49,037점을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은 강릉은 도내 체육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릉은 약 800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152개, 은메달 138개, 동메달 128개 등 총 41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축구·야구·배구·요트 등 전통 강세 종목은 물론 레슬링·유도·탁구·볼링 같은 최근 집중 육성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성과를 거둔 점에서 이번 우승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이 있다.
생활체육 참여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다는 분석은, 생활체육 저변 확대가 곧 전문 체육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실제로 강릉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도내 상위권으로, 걷기·배드민턴·탁구·게이트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평일 저녁과 주말마다 공원과 체육시설 곳곳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자연스럽게 확산됐고, 이는 건강 증진과 공동체 결속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경기장마다 가득 찬 응원 열기는 선수단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힘이 됐다.
강릉시는 생활체육과 전문 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 왔다.
지난해 준공된 유천동 복합복지 체육센터는 체육·건강·육아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종합운동장·강릉아레나·강릉아이스링크·테니스장·파크골프장 등 총 29개소의 공공체육시설이 시민들에게 폭넓게 개방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강릉에서는 올해만 573건의 다양한 체육행사가 열렸다.
국제·전국 규모 대회부터 지역 생활체육대회까지 매년 40여 개 이상의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며 체류형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강릉시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여,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결과 올해 전지훈련을 위해 강릉을 찾은 방문객은 약 4,000명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며, 특히 겨울철 스토브리그에는 3만 6천여 명이 찾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스포츠마케팅의 힘을 입증했다.
앞으로는 남부권 수영장 착공을 비롯해 다양한 체육시설 확충이 이어질 예정으로, 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생활권에서 활발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의 정책적 뒷받침과 시민 참여, 그리고 체육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도시 브랜드와 지역경제로 직결되고 있다
생활체육과 전문 체육의 동반성장은 ‘스포츠 관광 허브 도시 강릉’이라는 비전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 경험은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대회 유치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숙박·음식·교통 소비로 지역 상권을 살린다.
시민 생활체육 참여 확산은 스포츠·레저 산업 수요를 키워 경제 기반을 넓히며, 이는 다시 대회 유치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더 큰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도민체전 종합우승은 전문체육 선수단의 땀과 시민 생활체육 참여, 그리고 체육 인프라 확충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과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대회를 연계해 강릉을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