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24일(오늘)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한순간에 전원 백수가 되어버린 이지혁(정일우 분) 일가의 모습이 담겨있다.
당차게 사직서를 내는 장남 지혁과 강제로 해고된 채 허탈한 표정을 짓는 차남 이지완(손상연 분), 사실상 백수라고 무시당하는 막내 이수빈(신수현 분)과 정년퇴직한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까지. 온 가족이 실업자가 된 모습은 이들의 처절한 재취업기를 예고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이어 막노동에 나선 지혁과 자기소개서를 고치는 상철, 나름대로 일을 하는 지완과 수빈의 모습 등은 현실적인 취업 전선의 단면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우리는 뛰어봤자 벼룩이야”라는 대사는 씁쓸한 현실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강한 여운을 남긴다.
김다정(김희정 분)과 조옥례(반효정 분)의 서사도 시선을 끈다.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걷는 다정과 ‘어르신 환영’ 문구의 구인 전단지를 바라보는 옥례의 모습은 세대를 막론한 생존의 무게를 보여주며, ‘화려한 날들’이 그려낼 세대 공감 서사의 깊이를 기대케 한다.
영상 말미에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라는 대사와 함께 다리 위에 선 지혁이 등장한다. 격동적인 표정으로 감정을 애써 억누르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마주할 시련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3대가 겪는 재취업 도전의 고군분투를 담은 3차 티저를 통해, 세대별 사회적 고민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화려한 날들을 찾아가는 여정이 어떤 감동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8월 9일(토) 저녁 8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