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경기도는 8일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에서 ‘2024년 외국인 주민 명예대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외국인 주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과 경기도 이민사회 종합계획을 공유했다.
명예대사는 지역 내 다른 외국인 주민에게 재난·안전·생활·문화 정보를 제공하며, 이주민 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고회에 참석한 명예대사들은 지난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주거·복지, 의료·정보 접근성, 교육·문화 격차 등 외국인 주민이 겪는 현장 애로사항과 개선 정책을 제안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사업주의 일방 계약해지 내역 이주노동자 통보 ▲다문화가족 개념의 확대 적용 ▲다국어 정보 시스템 활성화 ▲외국인 역량개발과 연계한 고용 정책 ▲맞춤형 복지 설계 등이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경기도 이민사회 종합계획 추진 시 명예대사의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명예대사가 이주민 정책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3년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시범사업을 통해 계절별 재난정보를 다국어 카드뉴스로 제공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후 제도의 안착을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한국어 능력·사회공헌·SNS 활용도·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명예대사 20명을 선발해 작년 3월 공식 출범했다.
현재 경기도 외국인 주민 명예대사는 고양,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수원, 안산, 양주, 여주, 의정부, 파주, 평택, 포천, 화성 등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17개국 출신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이주민 대상 폭염 안전수칙 정보제공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