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수억명의 인구를 두고 있는 중국은 그래서인지 통이 크다. 이번에는 새로운 방식의 화폐 사용을 실험해보면서 그 큰 통을 과시해 보였다. 세계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위안'을 5만명에게 뿌려 반응을 실험해 본 것이다. 주요국들이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활발히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비대면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럽,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변화의 물결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화폐분야에도 국가간 격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최근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1주일 간 디지털 위안하 실험을 했으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중국의 첫 법정 디지털 화폐 테스트 였다. 5만명에게 1인당 200위안(한화 약 3만 4000원)씩 총 1000만 위안 (약 17억원)의 디지털화폐를 나눠준 뒤 사용 정도를 체크 해본 것이다. 그결과 4만7573명이 6만 2788건을 사용 한 것. 다운로드한 시민들은 지역 내 상업시설에서 QRㅋ코드를 스킨해 물품을 구매한 것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님을 일깨워 주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