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중앙선 KTX-이음 시범개통, 남창역 무정차 최종 결정...
서범수 의원, 내년 이후 운행확대 및 시간단축시 재추진 의지 밝혀

- 시범개통 성격, 긴 운행시간과 편도 3회 운행 등 이유로 정차 최소화
- 2025년말 차량 도입을 통한 운행 확대와 신호 개량 완료시 재추진
남울주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중앙선 KTX-이음이 최종적으로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부전역에만 정차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북 안동역을 잇는 중앙선을 운행하는 고속철도로, 이번에 도담~영천 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KTX-이음이 지나가는 각 지자체에서는 정차를 위해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되었다. 울산에서는 남창역을 비롯해 태화강역, 북울산역 등 3개 역, 부산에서는 부전, 동래, 센텀, 벡스코, 신해운대, 기장, 좌천 등 7개 역 소재 지자체와 주민들이 정차를 위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 또한 주민 교통 편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내걸고 지역구 내 정차를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여왔다.
하지만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경북, 울산, 부산 등 지자체가 참석하는 지역협력회의를 통해 울산에서는 도심인 태화강역, 부산에서는 종착역인 부전역만 정차하는 것으로 최종 통보를 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수많은 지자체에서 KTX-이음 정차 요구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시범개통 성격으로, 신호 및 차량 여건상 운행시간이 4시간 가량(청량리~부전) 소요될 예정이고, 운행 횟수도 청량리~부전 간 하루 편도 3회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최소 정차로 운영하게 되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년도인 2025년 말에는 차량 추가 도입을 통한 운행 확대와 신호 개량으로 운행시간 단축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추후 차량증편이나 정차역 추가 등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범수 의원은 “KTX-이음의 남창역 정차를 염원해 온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면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남울주 군민들과 함께 전방위적 노력으로 남창역 정차가 적극 검토되었지만, 신호 및 차량여건 상 이번 시범개통에는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면서도
“내년도 차량도입을 통한 운행확대와 신호개량으로 운행시간 단축시 남창역 정차를 재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군민들과 소통하며 남창역이 남울산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