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
참여와 소통이 모든 정책에 있어 최우선의 가치라고 생각하며 공무원들에게도 많은 현장을 다녀보라는 윤환 계양구청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구의 발전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 낼 수 없다며 구민과 양방향 소통하는 열린 구정 실현을 위해 달려온 윤환 구청장을 11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윤 구청장은 2026년에 계양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결해야 한다"며 "그래야 계양테크노밸리 슬럼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갖게 된 김포골드라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교통대책을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철도를 유치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고도제한 등 각종 모든 규제를 받으며 베드타운의 오명까지 쓰고 있는 계양구의 더딘 발전이 너무나 속상하다"고 토로하면서 "국토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GTX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용역을 완료하고 인천시와 국토부, LH와 적극 협의를 통해 계양테크노밸리, 박촌역에 광역철도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계양꽃마루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해선 "인천시와 여러차례에 걸쳐 협의해 최종 271억원에 매입했다"며 "계양꽃마루 복합스포츠타운은 77,000㎡ 규모로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그라운드 골프장, 어린이 물놀이 시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복합체육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청년네트워크를 발족했고 지난 7일에는 구청사 2층에 '계양청년마당'을 개소했다. 이외에도 ▲일자리 ▲교육 ▲주거복지 ▲문화생활 ▲참여권리의 5개 분야를 정책 과제로 설정해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출생 미신고로 의심되는 아동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계양구는 선제적으로 '계양형 아동 보호체계'를 시행해 인천시에서 실시한 2022년도 군·구 행정실적 평가 '아동학대 대응 체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 구청장은 취임 2년차인 하반기에는 ▲계양의 100년 미래를 구상하는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조성 ▲지하철 연결사업 ▲경인아라뱃길 문화광장 사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도 오직 계양의 발전과 구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계양의 100년 미래를 만들기 위해 큰 구상을 이어 가겠다는 윤 구청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