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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장흥군, 이봉준 서예가의 붓끝에 담긴 ‘묵향의 시간’

치인 이봉준 서예가의 ‘제11회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 국담 임희중 선생의 현창서예전’

 아시아통신 이호민 기자 | 코로나 시국에도 멈출 수 없는 치인 이봉준 서예가의 제11회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 국담 임희중 선생의 현창서예전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장흥군민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벌써 열한 번째를 맞이하는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은 조선 명종 때 훌륭한 학자이자 교육자이면서 시인이였던 국담 임희중 선생의 서예전이다.

 

 

국담 임희중 선생은 장흥 임씨의 시조인 임호의 12대 손으로 학문에도 뛰어났으며 그가 남긴 유집에는 398수의 유시와 문장이 있다.

 

 

이번 서예전에서는 국담 임희중 선생의 작품 가운데 한시 72점을 이봉준 서예가의 ‘치인체’로 만나 볼 수 있다. 작가의 혼을 불어넣은 서체, ‘치인체(痴人體)’는 서예의 오체(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에 능수능란한 이봉준 서예가만의 특별한 서체를 일컫는다.

 

 

이번 전시회는 옛 선조들의 정신을 통해 코로나 시국도 극복한다는 염원을 담아 내었고, 작가의 투박한 삶과 절제미까지 엿보이는 서예 작품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봉준 서예가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94명이나 되는 장흥역대문인들을 발췌·정리하였으며, 이 문인들의 한시를 지난 2009년부터 연차적으로 현재까지 서예 작품화하여 전시하고 있다.

 

 

한편 이봉준 서예가는 제4회 강암서예대전 현장휘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25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우수상(1위)를 수상하는 등 국내 외 각종 서예대전에서 8번의 대상과 3번의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9년 자랑스런 장흥인 대상(장흥투데이)를 수상했고, 같은 해 ‘신한국인대상(시사투데이)’까지 수상하며 전남 장흥을 넘어 한국 서예계의 한 획을 긋는 서예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로 타 지역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특별한 서예 작품전시회이며, 지난 2011년에는 경상북도 청송군 백강미술관에서 기획초대전, 다음해 2012년에는 여수시문화원의 초대로 ‘임란정유재란한시선전’을 여수거북선축제에서 선보이며 충무공 이순신과 장흥 출신 한시 작가들의 심정을 서예작품으로 재조명했다.

 

 

소설가 한승원은 이봉준 서예가의 치인체에서 “오묘한 들이쉴 숨과 내쉴 숨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고, 그의 글씨에서 ‘시간이 있다’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시간은 신(神)의 또 다른 얼굴이고 역대 서예가인 김생, 원교, 추사, 창암의 글씨에도 시간이 있다”라며 이봉준 서예가의 치인체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치인의 글씨가 벌이는 잔치를 한 해 한 번씩 만날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장흥은 행복한 고장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흥군 관계자는 “임희중 선생은 조선 명종 때 생원, 진사시에 모두 합격한 유능한 인재였으며 문장에 뛰어난 당대의 석학으로 그분의 유시 72점을 이봉준 서예가의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임희중 선생의 시가를 서예 작품을 통해 세상에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예향 장흥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고영천 장흥문화원장은 “이봉준 서예가는 항상 청년과 같은 마음의 많은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고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는 등 장흥문화의 실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림과 동시에 장흥의 위상을 드높이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담 임희중 선생의 작품 역시 서예작품으로 다시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흥군의회 관계자는 “이봉준 서예가는 다양한 전시회 개최와 후학을 배출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창달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이번 서예 전시회로 문림의향 장흥의 서예를 널리 알고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리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봉준 서예가는 장흥군 만수리 출신으로 2019년 ‘올해의 신한국인대상’(시사투데이)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 ‘자랑스런 장흥인 대상’(장흥투데이), 제4회 강암서예대전 대상(상금1.000만 원)과 제25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국전) 우수상(공동 1위)을 수상하고, 제8회 김생전국서예대전 대상, 제22회 국제현대미술창작전 대상(일본 동경), 제20회 신동아현대미술대상전 대상(일본 동경), 제10회 한반도미술대전 종합대상(강원도지사상), 제14회한라서예전람회 대상(제주도지사상) 등 국내외 각 서예대전에서 대상 8회, 우수상 3회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16회째의 개인전, 한중일 문화인서예전 등 70여 차례의 그룹전을 가졌다.

 

 

주요 저서로는 ‘서법대관’, ‘위비의서법예술’과 국역 ‘천방선생문집’, ‘만수재유고’, ‘제암집’등이 있다. 현재 사)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재)강암서예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 서예전람회와 한라서예전람회 등 전국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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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의장,“예산 우선 순위 겉모습보다는‘기본에 충실한 서울’이 돼야”
[아시아통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해 향후 5년간 정비 예산 1조 5천억 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나선다. 최호정 의장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지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개정 조례안 2건을 발의, 지반침하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한정된 예산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공공 기본 인프라 정비가 가장 먼저일 것”이라며, “기본이 바로 서지 않았는데 겉만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겉모습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서울’이 돼야 한다. 미래세대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노후 시설을 제때 정비해야 한다”라고 조례 개정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개정 발의한 조례는「서울특별시 수도사업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서울특별시 재난관리기금의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상수도의 경우 2040년까지 장기사용 상수도관 약 2,800km 정비(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나,‘중기지방재정계획(’25~’29년)’에는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목표 대비 약 55% 수준의 정비물량을 반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