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협약 내용은 △평강천·맥도강의 물순환 실증시험 계획 수립 △물순환 실증시험 추진에 관한 기관별 업무 협조 △실증시험 기간 내 하천의 수질과 효과 분석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질개선 대책마련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서구는 실증시험 계획수립 업무 지원과 하천 수리시설물의 운영 관리,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증시험 계획 수립과 시험기간 내 수질분석 등 물순환 효과 분석, 한국농어촌공사는 관할 하천 수리시설물 운영 관리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들 세 기관은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약 8억 원의 사업비로 평강천과 맥도강의 물순환을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각 기관은 업무분장을 통해 내실 있는 실증시험 추진과 효율성 있는 수질개선 후속대책 방향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강천과 맥도강은 일제가 1934년 낙동강하구 삼각주의 저지대 침수방지 및 관개용수 확보 등을 위해 수문을 설치하면서 호소(湖沼) 형태의 특성을 갖게 되었다.
이 때문에 강물의 흐름이 정체되고 유역 내 각종 공장과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오염원 유입 등으로 인해 연평균 수질 3~4급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에 강서구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수질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맥도배수펌프장을 통해 평강천, 맥도강의 물을 낙동강 본류로 강제 배수하는 물순환을 실시해 수질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었다.
강서구 관계자는 “서낙동강(평강천·맥도강) 일원의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하구통합 물관리의 완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질개선이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이를 위해 강서구는 공동협약을 통해 서낙동강의 물순환 실증시험으로 수질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