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촌영화제가 영화전문인력을 키워내며 지속가능한 명품 영화제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였다. 고창농촌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고창농촌영화제_높을고창 영화학교’를 ‘지역영화인 특화전문교육 지원사업’으로 선정했다. ‘높을고창 영화학교’는 지난해 제3회 영화제 때 처음 시도된 지역 영상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제 실무와 영화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고창지역 영화와 문화의 발전을 목표로, 고창농촌영화제의 미래 인력 양성과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콘텐츠 확보에 노력하였으며, 주민들의 영화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고창농촌영화제는 전북도에서 공모한 ‘2021년 주민시네마스쿨’에 컨소시엄 단체로 참여한다. 영화나 영상에 관심있는 고창군민들과 함께 디지털카메라 촬영 교육 및 실습, 영상촬영, 편집, 영상 만들기 등을 교육해 지역 이야기를 콘텐츠화하고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군에서 처음 시도한 '높을고창 영화학교를' 통해 지역의 농생명문화와 영화·영상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고창농촌영화제와 높을고창 영화학교에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진기영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장(농협
<기자의 시> 거친 파도 위의 돛단배처럼 자식 위해 험난한 인생길을 살아오신 당신 삶이 영롱하고 찬란한 아침 이슬과 태양처럼 맑고 영원히 빛나리. 오늘도 내일도 자식만을 위한 기도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위로 받고 기댈 곳조차 없는 현실을 망각인 것 마냥 세월의 흐름만 아쉬워 하네. 어머니의 품 그리워하는 자식이...
곰삭은 정성 소리 없는 애원 민중들의 눈빛보며 띄우는 호소는 짝사랑의 슬픔만 더하고 파장의 잔물결마저 일지 못한 채 말 못할 의문만 던지며 무관심만전해옵니다 벗이여 소리치며 일어나라고 애끓는 소리에 응답하라고 찰벽아 무너져 내리라고 맥없이 가는 날들에 분하고도 애달픔 실어 울부짖음을 허공에 띄워 보낸다
세상살이가 누구에게나 거기서거기라지만 기왕이면 은혜를 알고 보은하려는 올곧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경쟁에서 밀려나 눈물 그렁한 얼구로 그래도 빙긋이 웃음 지으며 기어이 꿈을 이루려 결심의 날을 세우는 속이 꽉찬 사람과 손잡고 걸어가고 싶다 세상은 날 리 난 듯 들끓어도 이곳에선 밥 뜸 드리는 마음으로 든든하게 힘을 기르며 너나없이 모두가 좋아지게 하려는 용트림으로 만인이 평화롭게 공생하며 번영하도록 어김없는 행복의 산실 구축해가는 그런 지각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전남 신안 "홍도"> 김광부 @ “자기편 집단의 결속력이 강하면 이른바 ‘집단 애착(in-group love)’ 이 생겨난다. 이런 경우 집단이 구성원들끼리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는 ‘반향실(echo chamber)’ 역할을 해서 자기들이 가진 우려나 신념을 키워 결국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으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강준만 저(著) 《감정독재》 (인물과 사상사, 282-28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전남 신안 "홍도"> 김광부 @ 좁은 욕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자기 목소리가 크게 공명이 되어 울려서 성량이 풍부해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소리가 잘 울리 도록 설계한 방을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즉 반향실(反響室)이라고 합니다. <전남 신안 "홍도"> 김광부 @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해줄 사람들로 소셜미디어의 관계를 구축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가득한 커뮤니티에만 가입하면, 반향실 안에 갇히게 되어 자기 목소리가 합리적이고 대세라고 착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남 신안 "홍도"> 김광부 @ ‘독서’가 반향실에 갇힌 우리를 꺼내 주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
<기자의 시> 샘을 파서 물을 먹던 그 시절 줄이 달린 두레박을 우물에 내리면 텀벙 소리 내어 두레박에 물이 가득 두레박을 끌어올려 목마른 갈증해소와 곡식을 씻고 빨래를 하던 고향의 향기가 풍겨나는 두레박 샘을 파서 물을 길어 먹고 살음은 대를 이어 살찌운 시절이 있었노라 목마르고 갈증이 난자들이여 다오라 나는 주리라 동네방네 길 잃은 나그네 목을 축이는 사람들에 고마웠던 나였다 양철때기. 고무로 만들어져 볼품은 없었지만 사람 사는 데는 필요했던 소중한 나였기에 나를 기억하는 이 있으리라 남에게 베푸는 청춘도 있었건만 가고 저문 세월 기억 속에 잊어진 나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아 있으리.
<전남 광주 무등산 증심사 "대웅전"> 김광부 @ “누구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연을 보면 영혼이 있는 생물인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연이 땅에 내려앉으면 아무런 생명도 움직임도 없는 종 이와 대로 만든 물건으로 변해 버린다. 꿈에서 깨어나는 것 같은 체험 이다.” 이어령 저(著) 《하이쿠의 시학》 (서정시학, 167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전남 광주 무등산 증심사 "대웅전 내부"> 김광부 @ 비단 연 뿐만이 아닙니다. 반딧불도 그러합니다. “밤에 보는 반딧불이 반딧불의 본질인 것처럼 인식하고들 있지만 대 낮에 보면 보석처럼 빛나던 저 단풍잎의 이슬이 한낱 물이었던 것처럼 그 불빛 또한 벌레에 불과하다.”(168쪽) <전남 광주 무등산 증심사 "종루"> 김광부 @ 연이나 반딧불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그토록 가지고 싶던 욕망 또한 아무것도 아닐 수가 있습니다. 죽는다는 사실과,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는 사실. 성경은 이것을 망 각한 채 그 어떤 성공을 이루었어도 안개 같은 인생이라는 진리를 말해 줍니다. <전남 광주 무등산 증심사 "석탑"> 김광부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기자의 시> 온 몸을 던져 생명이 다할 때 까지 내 몸 불살라 만인에게 따스함을 전하는 연탄불이다. 나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살다 가노라고 나를 위한 모든 이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고 이 생명 다하리라 밤에 피고 아침에 지는 나는 운명이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인간 삶에 기여한 소중한 존재였노라고....
한전한 시골 역 샛 노랑 진빨강 곱게도 차려입고 추억만이 보물인가 가벼운 행장 떠나온 고향 찾아 말없이 가려 는 가 더없이 고운자태 속울음 미소에 산야의 향기마저 동행에 나선다 봄 가고 여름 지나 사랑마저 가버린 지금 꽃 지고 잎 떨린 가지마다 추억하나 심어놓고 휘영청 달 밝은 이 밤에 사 애틋한 연정 더하고 풀벌레들 잘 가라 합창합니다 아름다운 임이시여 곱디고운 임이시여 되돌릴 수 없는 길 더디더디 가소서.
떠가는 구름같이 마냥 떠난 타향살이 한 많은 사연들도 강물같구나 그리던 고향 산천 소담한 열매 안고 추억 더듬어 왔습니다 뛰놀던 고향 과꽃 같은 편안함이여 지친 몸 이끌고 허 덕 지덕 찾아온 나를 할짝 핀 기쁨으로 맞아주는 임의 미소는 땀에 젖은 고귀한 향복인가 아낌없이 다 주는 참사랑 하나 철심이듯 단단히 박았습니다 아! 기나긴 나그네 세월에 잃어진 나를 찾고 소나무 껍질같이 거칠어진 마음이 꼭 맞는 속 옷 같은 참사랑으로 길들어지면서 어디에 숨어 있었던가 솜이불 같은 기쁨이여 오붓한 행복감에 젖어 거짓말같이 나는 없고 우리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