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직영주유소 116곳 전부를 팔아 현금 약 7,600억원을 확보했다. 어디에 쓸 돈마련인지도 궁금하지만 재벌 기업들의 돈마련 방법과 방식등은 복잡하고 난해해 '보통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실 이해하려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가 서울 가양주유소와 전국 115곳의 주유소 건물과 토지, 구축물 등을 7,63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금액은 SK에너지의 작년 말 기준 자산 총액 12조 5,289억원의 6,1%에 해당한다. 매각 상대는 SK리츠의 100% 자회사인 클린에너지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이다. SK에너지는 이번에 매각한 주유소 부지를 임차해쓰기로 했다. 다음 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과 부동산거래신고, 임대차 계약 등을 완료하면 처분이 이뤄진다. SK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보유자산의 유동화"라고 설명했다. 결국은 'SK' 브랜드 기업 간의 주고 받기인데 하옇든 절차가 복잡한 것은 틀림이 없다.
연초부터 매섭게 치고 올라가던 국제 주요 원자재 값이 지난 달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천정(Peak)을 쳤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추세 변화에 따라 증시와 소비심리 반발매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대응을 강요 당하던 미국연방준비제도(Fed)등이 일단 한 숨을 돌릴 여유가 생기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전환은 우리 한국은행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주택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던 '원목선'이 지난 주 시카고 거래소에서 18%나 하락했다 고 보도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1986년이래 최대치이다. 경기회복 속도와 더불어 인플레 압박의 척도로 여겨지는 구리(銅) 값의 추이를 보면 확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난 달 10일 톤당 1만 724, 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구리 값은 6월 들어 지난 1일 톤당 1만 212달러와 11일 1만 29달러를 제외하고는 모든 날에 걸쳐 1만원대를 밑돌았다. 브라질 등 남미지역의 오랜 가뭄으로 치솟았던 옥수수와 대두 가격도 최근 기상조건이 호전되면서 4월 중순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달 7일 부셀 당 777,6센트였던 옥수수
한국이란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참 묘한 곳에 위치해 있다. 북쪽에는 거대한 중국이 버티고 있고, 남쪽 바다 저 편에는 약삭빠른 일본이 있다. 샌드위치 형세이다. 때문에 이들 두 나라는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갈등관계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대기업들의 중국 내 생산법인들의 매출이 최근 4년 새 30%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고고도(高高度)미사일 방어시스템(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내의 한한령(限韓令)과 미중무역분쟁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의 상황으로 보면 대기업들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내에서의 생산 거점화'의 한계성 등이 급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인한 '다변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생산기지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기타 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 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내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113개사 320개 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 이후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들 법인의 총 매출은 지난해 103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국적선사들을 찾아 선복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15일 업계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회장은 이날 오후 HMM과 고려해운을 차례로 방문해 최근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선복 확보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선사의 도 움과 적극적인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상반기 크게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 들어서 급증, 글로벌 해운대란이 이어지자 수출기업들 은 물류수송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주단체 대표가 직접 선사를 찾아 지원을 부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구회장은 "임시 선박투입, 중소 기업전용 선복 마련 등 우리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국적 선사들이 다각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관심있게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해상운임 급등, 선복부족 등으로 수출이 어려운 만큼 비상한 관심과 지원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김지대 국세청장은 15일 "중소기업의 세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세무조사 선정에서의 제외*유예 대상을 확대하고 현장 조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정 능력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또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세무애로 해소를 위해 현지 세무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연장하는 등 각종 지원대책을 ㅈ벅극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R&D세액공제 사전심사팀을 이미 신설했고 맞춤형 세무컨설팅으로 세무검증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전에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특별히 1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와 세무컨설팅 위주의 기업성장지원"을 요청했다.
중국은 대국(大國) 기질이 뛰어나 '고추가루 뿌리는 행태'와는 격이 맞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글로벌 반도체 부문에서만큼은 사사건건 쫓아다니며 고추가루를 뿌리고 있다는 소릴 듣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동의 배경은 크게 두 세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 첫째는 미*중 간의 반도체 투자 경쟁이다. 미중간의 반도체 부문 투자및 유치 경쟁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인텔 등 굴지의 반도체 업체 대표들을 백악관으로 초치해 막대한 투자와 인센티브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뒤질세라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인민회의 등에서 똑같은 발언을 공표했다.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반도체 쪽으로까지 옮겨온 형국이다. 두 번째는 경제성과 국익(國益) 문제이다. 4차산업의 확산 등으로 기존의 산업구조가 IT중심으로 대전환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의 선점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선제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세번째는 지구천에서의 패권싸움이다. 중복되는 해석일 수 있지만 결은 다르다. 지배자와 도전자의 입장이 예민하며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올해들어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시총(시가총액)이 44조 이상 불어나며 120조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 카카오는 5,17% 오른 역대 최고가인 14만 2,5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각각 네이버가 63조 5,699억원, 카카오가 63조 2,560억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나란히 3,4위로 올라섰다. 14닝 장중 한때 카카오가 네이버릉 제치고 3위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바로 순위는 뒤바뀌었다. 3,4위 경쟁이 한동안 뜨거울 전망이다. 두 종목은 최근 주가 상승세를 타고 유가증권 시장 시총 3,4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시가총액 기준 6위와 9위였다.
포스코가 하반기부터 사업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4월, 최정우회장이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한 중장기 사업다각화 로드맵의 본격적 실행을 위한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이 시급한 국면에서 포스코는 철강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강재와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2차 전지소재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전기차 시장의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 면서 "우리(포스코)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 이들의 핵심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한 글로벌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포스코는 우선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공급해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계를 순차적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자사의 최대 강점의 하나인 아르헨티나 리튬염호(鹽湖)의 평균 매장량 증가, 친환경 니켈제련 기술의 우위성, 흑연광산 투자 확대 등의 융합한 극로벌 경쟁력 제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작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연구인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모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 운용 중인 중소기업들이 이공계 학사 및 석*박사 연구 인력을 채용할 때 정부가 연봉의 50%를 3년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번에 중소기업 중 우수 연구 인력200명을 채용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2월부터 공공연구기관 재직 연구원의 중소기업 파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공공연구기관의 우수 연구인력을 중소기업에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케하고, 기술개발을 수행토록 적극 지원키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기차 관련 종합경쟁력이 세계 5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율주행차는 세계 7위 권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빅블러'(Big Blur: 산업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정체된 반면 ICT(정보통신기술) 등과 융합한 미래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블름버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KPMG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미래차의 종류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전기차 31%( 2020~2030년) △자율주행차 40%(2020~2035년) △공유차18%(2016~ 2030년) △커넥디드차 18% (2019~ 2030년) 등으로 추정된다. 한국 미래차 산업현황을 보면 2020년 전기차 지수(EVI)기준 경쟁력은 중국, 독일, 미국,일본에 이어 5위 수준이다. 자율주행차와 인프라준비 상황지수는 현재 7위로 미국의 95% 수준이다. 아울러 철강, 정유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는 떨어지고 충전산업 등 미래차 관련 새로운 물류산업 등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