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일까. 폭탄, 총, 철퇴, 칼, 창, 대포, 표창, 채찍. 대부분의 공격무기들 이름에는 격음이나 경음이 들어간다(중략). 전쟁이 빈번한 나라나 역사적 고난을 많이 겪은 나라일수록 크 ,트 , 프 ,츠 등의 발음이나 까,따,빠,싸 등의 발음을 많이 표출한다는 사실에 이르러서는 우연의 일치로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외수 저(著) 《글쓰기의 공중부양》 (해냄, 29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고난이 깊으면, 숨이 거칠어집니다. 숨이 거칠어지면, 말도 거칠어집니 다. 칼과 총, 대포와 창. 모두 거친 숨의 언어입니다. 상처 난 역사는 발음에도 흉터를 남깁니다. 우리의 말 속에도 상처의 흔적이 배어 있 습니다. 화가 날 때, 억울할 때, 아플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거친 말을 내뱉습니다. “까불지 마”, “꺼져”, “때려쳐”... 신앙의 여정은 곧 언어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말이 달라 집니다. 거친 숨이 고요한 숨으로, 상처의 언어가 치유의 언어로 바뀝니 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합니다”— 이 부드러운 말 들을 자주 할수록 우리 안의 상처도 아물어갑니다. 칼과 창의 언어로 상처받은 이 세상에 꽃과 물의 언어, 빛과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는 요르단 암만시와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동 도시와의 첫 MOU 체결로, 앞으로 중동 지역과의 교류 다변화가 기대된다. 서울시의회는 30일(화) 최호정 의장과 유세프 알 샤와르베 암만 시장이 만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단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4년 서울특별시의회 대표단은 암만시의회 초청으로 암만을 방문해 상호결연 MOU 체결을 논의 한 바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논의가 무기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방문은『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 및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유세프 알 샤와르베 암만 시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암만 시장은 15년 넘게 암만시정부 주요 위원회에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UN 자문그룹, 도시간 네트워크 활동 등 도시 외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서울시의회와 암만은 스마트 교통 관리, 도시 이동성, 스마트시티 솔루션, 회복력 및 기후대응,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녹지 공공 공간 조성, 역량 강화 및 교육훈련 등 상호 관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9월 29일(월),「서울형 보조기기 서비스 고도화 방안 도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과 함께 서울시 보조기기센터 4개소와 함께 공동 주관하여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발제를 맡은 장완호 전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실현을 위한 핵심동력으로서 보조기기의 역할을 강조하며, 보조기기 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장완호 교수는 현재 권역별 센터(동북, 서남, 서북, 동남)의 사업을 예시로 들어가며 현장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 서울 AT R&D 허브 구축 ▲‘서울 AT 연구 네트워크’ 컨소시엄 구축 ▲국가 R&D 사업의 전략적 참여 ▲공인 리빙랩(Living Lab) 기반의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 ▲부처별 다양한 연구 수행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강용원 서울시 동남보조기기센터장, 오문준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 임명준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 공업연구관, 나은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
[아시아통신] 김규남 서울시의원(송파1·국민의힘)은 오는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년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 참여를 위한 제보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보센터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문제점, 예산 낭비, 비리, 정책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시민들로부터 직접 접수받아 감사 현장에서 다루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홍보 분야가 집중 감사 대상이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부터 대규모 정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제보할 수 있다. 제보 대상 기관은 ▲서울시 문화본부 ▲관광체육국 ▲홍보기획관 ▲대변인실을 비롯해 산하기관인 ▲서울문화재단 ▲서울관광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120다산콜재단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체육회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등이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한 위법·부당한 서울시 행정도 제보할 수 있다. 서울 전역이 대상이며, 특히 송파구 풍납1·2동과 잠실4·6동이 집중 제보 지역이다. 제보센터는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되며, 문자, 이메일, 구글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김 의원은 “이번 제보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행정사
[아시아통신] 서울의 ‘오래된 맛집’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가 30년 이상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식점 15곳을 올해의 ‘오래가게’로 선정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로, 시는 2017년부터 생활문화·전통공예·음식 분야의 ‘오래가게’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한국적인 맛을 찾는 미식 관광 수요에 발맞춰 음식 분야에 한정해 15곳을 추가로 지정했으며, 이로써 현재 서울 전역 ‘오래가게’는 총 140개소로 확대됐다. 올해 선정된 오래가게는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음식점 가운데, 오랜 세월 쌓아온 맛과 내공이 있거나 관광객에게 소개할 만한 특별한 매력이 있는 가게를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시민과 전문가 추천을 통해 총 1,258건의 후보를 접수했으며 시민 추천 수, 관광 매력도,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 검증과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15곳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오래가게는 ▴마포구 5개소(굴다리식당, 마포옥, 역전회관, 원조조박집, 일등식당), ▴은평구 6개소(만포면옥, 목노집, 서부감자국, 장가구, 코스모스분식, 태조대림감자
[아시아통신]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10월 1일(수) 오후 2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서울, 시민을 위한 도시혁신」을 주제로 개원 33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연구원 개원 33주년을 기념해 복합재난 대응, 디지털 복지, 자율주행 교통 등 급변하는 도시환경 변화 속에서 서울이 향후 나아가야 할 혁신 전략과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세미나는 ▴오균 서울연구원장의 개회사, ▴임춘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축사, ▴연구발표, ▴지정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연구발표는 송영갑 서울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위원이 ‘서울, 복합재난의 시대를 맞다: 복합재난 시대, 서울시의 해법’을 주제로 서울시 복합재난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송영갑 연구위원은 “서울은 인프라의 절반 이상이 3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고, 지상과 지하가 다층적으로 얽힌 복잡한 도시 구조와 초밀집 인구로 인해 복합재난이 발생하면 피해가 도미노처럼 확산할 수 있다”라며, “여기에 극한 기후변화까지 겹치면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현재의 재난 대응체계는 단일재난 중심 매뉴얼과 기초자치구 중심의 분절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웨딩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남산공원 내 정원결혼식장 ‘남산 한남 웨딩가든’을 새롭게 조성하고, 9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예식을 시작했다. ‘남산 한남 웨딩가든’은 2026년 예식이 총 77건 접수되며, 서울시 공공예식장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용산가족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남산뷰의 자연경관과 도심 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정원형 웨딩 공간으로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 건물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야외 공간의 데크 교체 등 새롭게 정비해 쾌적하고 세련된 결혼식 환경을 마련했다. 잔디마당을 확장하여 150여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남산의 탁 트인 뷰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프라이빗 하우스웨딩을 할 수 있다. 단풍나무 등 13종 540주의 수목과 사계장미, 사초 등 18종 2,600본의 초화식재로 이루어진 정원이 계절별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준다. 기존 외국풍 공원등과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야간에도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식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실내 공간이 마련되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결혼식 운영이 가능하다.
[아시아통신]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 행사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Smart Life Week, SLW)’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강남’의 방향과 실증 성과를 국내외에 소개한다. SLW 2025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행사로,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AI), 미래를 여는 스마트 시티’라는 슬로건 아래 AI, 모빌리티, 약자동행,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16개의 국제포럼·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강남구는 스마트도시 실증사업에 참여 중인 유망 혁신 기업 5개사와 함께 ‘강남관’을 조성한다.이들 기업은 구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연계해 안전, 환경, 모빌리티, 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피아스페이스는 인공지능 CCTV 영상분석을 활용해 승강기 내 이상행동을 조기 탐지하고,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초동 대응을 지원하는 범죄 예방 솔루션을 선보인다. 파이퀀트는 실내외 초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환기·정화장치 제어까지 가능하게 하는 IoT
[아시아통신] 광진구의회(의장 전은혜)가 9월 29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각 상권별로 나뉘어 상인들의 노고에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 선거구 의원들은 중곡제일시장, 나 선거구 의원들은 군자동 일대 시장, 다 선거구 의원들은 자양전통시장, 라 선거구 의원들은 자양한강전통시장 및 노룬산·영동교 골목시장을 직접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식재료, 농수산물, 생활용품 등을 구입했다. 전은혜 의장은 “가계 살림이 무거워진 현실 속에서도, 정겨운 전통시장에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것이 우리 명절의 참된 의미라 생각한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정을 나누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물품들은 관내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여,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도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10월 둘째 주가 ‘제대군인 주간’이라는 것은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2012년부터 매년10월 둘째 주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직업군인 지원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직업군인 지원율의 제고를 위해서는 처우 개선과 더불어,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제대군인은 국가수호에 헌신한 공로가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충분한 감사와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역 후 경력 단절과 높은 취업 장벽 등의 문제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대군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2025년 제14회 제대군인 주간은 추석 연휴를 고려해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감사 페스티벌’,
[아시아통신]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은 지난 29일 제80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지난 광복절 포상자 중 유족이 추가로 확인된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故) 진병익 지사님의 유족이 참석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고(故) 남정석 지사와 고(故)최인섭 지사의 유족이 참석해 대통령표창을 각각 전수받았다. 진병익 지사는 1939년 11월 경북 칠곡군에서 왜관지방비밀결사사건 관련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남정석 지사와 최인섭 지사는 1919년 4월 충남 청양군 정산면 서정리 전산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군중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서 존경과 예우 속에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애를 써도 우리 인생에서 상처를 일으키는 사 건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이다. 상처를 일으키는 사 건을 나와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상할 것인지,거부할 것인 지를 선택할 권리는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저(著) 두행숙 역(譯)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걷는 나무, 2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땅바닥에 유리를 떨어뜨리면 깨지고, 진흙을 떨어뜨리면 달라붙고, 공을 떨어뜨리면 튀어 오릅니다. 같은 상처를 입더라도 ‘상처 입은 피해자’가 있고, ‘상처 입은 복수자’가 있고, ‘상처 입은 치유자’가 있습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는 자신이 받은 상처 때문에 이웃을 더욱 이해하고 공감하며 치유해주는 사람입니다. 우리 시대의 영성 작가인 헨리 나우웬은 예수님을 가리켜 “상처 입은 치유자”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에게도 배신을 당하시고, 동족들에게 버림을 당하시고 로마의 병정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실제로 창으로 찔리셨습니다. 그 상처를 통해서 누구보다도 우리가 겪는 아픔을 잘 이해하시고 공감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예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