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실시된 것으로, 2013년 조사 당시 확인된 슬레이트 건축물 673동과 슬레이트 의심 건축물 약 1,500동을 합해 2,200여 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673동 가운데 430동이 철거됐고 기존 조사에서 누락된 17동이 추가로 발견돼 현존 슬레이트 건축물 수는 총 260동으로, 2013년에 비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부터 정부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136동 대상/2억 4,300만 원 지원)과 복산동, 우정동 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슬레이트 건축물이 대폭 철거‧해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남아있는 슬레이트 건축물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택 203동(78%), 축사 5동(2%), 공장 3동(1.2%), 창고 2동(0.8%), 기타 47동(18%)이다.
지역별로 학성동이 49동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으며, 복산동 30동(11%), 옥교동 29동(11%), 서동 25동(1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속하게 철거 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