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양동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주최하고 녹양동 마을복지계획단(단장 김충식)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 4~6학년 25명이 참여했으며, 식전 행사로 진행한 음악공연, 마술공연, 캘리그라피 체험 등에 인근 주민들이 함께하는 녹양동만의 멋진 가을축제로 개최됐다.
11월 13일 11시부터 13시까지 진행한 트래킹 행사 코스는 녹양역에서 시작해 우정마을과 버들개마을을 거쳐 엄복동 동상에 이르는 3개 구간 총 4.3km로 구성해, 각 구간마다 마술사의 마술공연, 우정마을과 버들개마을의 유래를 곁들인 쉽고 재미있는 역사해설로 참가한 청소년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정연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올해의 청소년 문화체험 행사는 우리 마을을 탐방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 구석구석을 공부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행사를 주관한 김충식 마을복지계획단장은 녹양동이 800년 된 마을이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탐방과 기록을 통해 우리 마을을 기억하고 보존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한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미현 녹양동장은 “가을빛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구석구석 녹양동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다”며 “특히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앞두고 사라져 갈 마을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새기며, 자료 보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마을의 유래와 전통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