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섭진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 용화지서장으로 근무하면서 국민보도연맹 관련 처형위기에 빠진 마을주민 30여명을 목숨을 걸고 창고에서 탈출하게 도왔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이섭진 지서장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는 공덕비를 세웠다.
이섭진 선생 숭모제는 용화면 청년회에서 이섭진 선생의 이러한 행동을 기리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마련된 행사이다.
특히나 올해에는 이섭진 선생의 부인인 박청자 여사와 슬하의 자녀 5남6녀 중 아들과 딸, 손녀 3명이 참석하여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용화면 청년회는 숭모제에 이섭진 선생의 의로운 행동을 기렸으며, △축관 박희세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 용화면분회장 △초헌관은 이희규 용화면장 △아헌관은 최동준 양강파출소장 △종헌관은 김열 용화면청년회장 △집례는 윤석규 용화면청년부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김열 청년회장은 “이섭진 선생은 희생을 당할뻔 한 수많은 용화면민을 위기에서 구해준 의로우신 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매년 선생의 숭모제 행사를 마련하여 선생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