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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別l曲>LG, 미국서 ‘새 배터리 역사쓰기’

<배터리 別l曲>LG, 미국서 ‘새 배터리 역사쓰기’ 미국이라고 하면, 우리들이 어려서부터 익히 봐왔던 서부영화 탓인지 ‘서부개척자’와 ‘인디언’이 연상된다. 한국기업들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행태들을 지커보노라면, 그 때의 서부개척사(史)와 영화 속의 주인공들, 그리고 또 한가지 ‘아리랑 별곡’이 떠오른다. 언제, 한국기업들이 이처럼 성장해 글로벌 시장의 중심지라 일컬어지는 미국시장을 휘젓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대견하면서도 우리의 눈과 귀를 의아스럽게 만들고 있다. 얼마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법원에서 ‘배터리 지적소유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등을 들으면서 ‘별 쓰잘데 없는 싸움질을 같은 나라 기업들이 벌이고 있구나’하며 사시적(邪視的)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LG와 SK는 이 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대통령의 중재’까지 거론하는데 기겁을 했었는데, 자초지종을 듣고, 살펴보니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그만큼 당당할 수 있는 힘을 지니 고 있다는 걸 깨닫고 다시 한번 놀랐다. #...지금부터 ‘배터리 별곡(別曲)’의 실체를 벗겨 보겠습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전기차용 배터리는 오늘날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최대 화두(話頭)이자 미래먹거리 시장의 금맥(金脈)이다. 내노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역마차를 몰고 이 길 에 길게 늘어서 있다. 그 대열(隊列)의 선두에 국내 기업들이 서 있다. #...LG에너지 솔루션은 美 제너럴모터스(GM)과 손잡고 미국에 대단위 배터리공장을 추가로 설립한다. 이 공장이 세워지면 테슬러에만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日本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LG는 미국 내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 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게 될 전망이다. LG에너지 솔루션은 GM과 제휴해 미국 테네시주(州)에 전기차용 셀 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이다. 양사는 올 상반기 중 구체적인 위치와 투자규모 등을 공동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23억달러 (한화 2조 7,000억원)를 투자해 총 30Gwh 규모 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오하이오 합작공장은 오는 2022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간다. LG와 GM이 새로 건설 예정인 테네시 공장의 규모는 오하이오 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LG에너지 솔루션은 지난 2012년부터 미시간주 자체바태리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규모는 5Gwh 규모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니시공장 설립으로 LG는 미국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공장이 예정대로 순항을 하면 LG의미국내 배터리 생산규모는 65Gwh에 달하게 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경쟁자는 중국의 CALT인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으로 미국진출의 길이 원천 봉쇄돼 있다. 사무소만 운영할 뿐 투자 계회은 물론 일체의 활동을 접고 있는 상태이다. 일본 AESC가 있는데, 닛산에 소규모 물량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파나소닉도 테슬라에만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한편, LG와 경합하던 SK이노베이션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ICT)로 부터 지난 달, '미국 생산 10년 간 금지'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이 판결로 사실상 LG와의 격돌 구조가 깨어진 셈이다. 모르긴 해도 서부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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