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고철구매를 담합한 현대제철, 야마토코리아,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4개 제강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이들 4사를 포함한 7개사에 총 30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7개사는 지난 8년 간 155차례에 걸쳐 구매팀장 모임을 갖고 실무자끼리 정보를 주고 받으며 고철 구매가격 인하 폭과 시기를 짬짜미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이들 7개사 가운데 법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경쟁질서를 현저하게 저해했다고 판단되는 4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들 4개사의 과징금액수는 현대제철 909억 5800만원, 야마토코리아홀딩스 429억 4800만원, 한국 철강 496억1600만원, 대한제강 346억 5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