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최후의 방책으로 '궁여지책'을 선택했다. 남아있는 재고부품들로 차를 만들면서 시간과 기회를 벌어보자는 전략에 나섰다. 밀린 납품대를 현금지급으로 먼저 갚으라며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협력사들을 임원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읍소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있는 재고 부품으로라도 공장을 돌려보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15일, "기존의 부품 재고로 내일(16일)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부품조달 차질로 이달 3~5일, 8~9일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작년 말 기업회생 신청이후 이틀 간 공장을 세운 것을 포함하면 총 8일간 공장 문을 닫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