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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핫이슈> 왜? 카카오 金의장 '재산50%이상 기부'

어제 (8일) 오후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재산 50%이상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재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빅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상당수의 언론들이 '김범수'와 '사회 기부'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충분한 예기거리가 되고도 남는 이슈임이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빌게이츠'같은 재계의 걸출한 '큰 별'이 탄생한다는 기대도 클것이다. 하지만, 왜?라는 의문점이 아직 깨끗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마음에 걸린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8일,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는 카톡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3월 카카오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써 제안했던 문제를 놓고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격동의 시기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어 더 이상 결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따라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는 "이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 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대단한 결심이며 그 결과가 벌써부터 게대되는 바 크다. #...그런데, 이 싯점에 왜?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는 게 '옥의 티'같은 느낌이다. 카카오 쪽에서는 "곧, 실적 발표가 있을 터인데 실적이 너무 좋아 실적 발표 전에 '기부약속'부터 공언하는 게 순서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증권계에선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조원 정도 늘어난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의 기부발표에 '빛'을 가리게 만드는 핵심 포인트가 하나 있다. 발목을 잡고 있다는 문제는 카카오의 2대주주격인 '케이큐브홀딩스 의 지배구조 논란'이다. 이 홀딩스는 김범수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1,22%를 보유하고 있는 제 2대 주주로서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 측은 단순한 '김범수의장의 개인회사'일 뿐이라고 설멸하고 있는 부분이다. 홀딩스의 구조를 좀 더 살펴보자. 총임직원 수는 5명이다. 김의장의 남동생이 대표, 부인이 기타상무이사,김의장의 아들과 딸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카카오 배당수익만으로도 40억원 이상을 수령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 등을 지출된 돈도 24억원이 넘어선 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들이 홀딩스의 지배구조와 관련하여 논란이 일고 있던 싯점이라는 게 포인트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와 국회가 코로나 19로 인해 얻은 이익이 있다면 그것의 일부를 사회에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이익공유제'를 제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사업으로 최대의 수혜(受惠)기업 중 하나이다. #...김범수의장이 밝힌 '사회기부' 내지는 '국가 기부'에 대한 의지와 결심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일이 분명 아니다. 하지만 , 모처럼 결심한 일이 그 가치가 회손(毁損)된다면 그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시라도 지배구조다 뭐다하는 깨름직한 문제 등이 있다면 무엇보다 그런 모든 것들을 털어내는 일부터 정리를 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정말 투명한 상태에서 김의장의 진정성을 거기에 보태질 때 '대한민국의 빌게이츠' 비로서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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