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엔 힘들고 어려워하는 저신용자에게 더 많은 기회와 용기를 심어 주기로 했다. 시중은행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에게는 이자률을 낮추고, 반면 고신용자에 대한 이자는 좀 더 높이는 '逆정책'까지 마련한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은 카카오뱅크가 부족했던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확장하는 한해가 되고져 한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의 사업계획과 방향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가 내건 올해의 슬로건은 '카카오뱅크 더 퍼스트(First)'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우선, 이날부터 고신용자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0,34% 인상하는 반면,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를 최대 0,6%P로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2년간 2조 4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내줬지만 고신용자 중심이 절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러한 이미지를 일거에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하반기(7~12월)부터는 자체개발 중인 신용평가 시스템(CSS)을 이용해 중 · 저신용자대상의 대출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금융생활관련 장대한 데이터와 정보기술(IT)을 합쳐 고도화된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