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미국계(系)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대략 5조원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미국 본사는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한국시장에 나왔다는 소문과 관련하여 "한국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검토*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쪽에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베이코리아가 국네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것은 미국 본사의 최근 상황과 연관이 큭 것으로 알려 진다. 미국본사는 미국 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에 크게 밀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동주위 헤지펀드' (소수의 투자자들로 구성된 사모펀드)들의 공격과 게센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미국본사에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한 자회사의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본사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19로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바로 지금이 '매각의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베이는 2001년 , 옥션지분을 인수하며 한국시장에 잔출했다. 당시 미국본사는 옥션 매입에만 8500억원을 투자했다. 그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즉, 쏠쏠한 재미를 본 것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거래 시장규모는 16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업체 총합 온라인 거래액은 연 19조원 선으로 네이버, 쿠팡 등과 함께 국내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9쿠팡등이 매출 증가에도 방만한 경영 등으로 영업 손실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베이코리아는 '소수정예화'전략 등으로 15년 연속 흑자를 내 왔다. 특히 지난해에도 쿠팡과 네이버의 집중적 공략 속에서도 615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전자상거래 시장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온라인 쇼핑몰 '티몬'의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KKR'를 비롯하여 네이버, 쿠팡, 롯데 쇼핑,이마트,GS 리테일, 홈프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 SG닷컴에 투자한 에피너티에쿼티 파트너스 등등 수많은 업체들의 눈빛이 번쩍거리고 있다. 과연 그 향방은 어떻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