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압도하며 3년 연속 '선박수주량 세계 1위'를 지켜낼 것이 확실해 졌다. 상반기 중 혹독한 수주가뭄을 극복, 하반기에 고부가가치 초대형 섬박 수주를 싹쓸이 하며 중국의 독주를 제압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조선 '빅3'는 지난달 이후 무려 85척 113억 달러 (약 12조 1000억원)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해냈다. 짧은 기간에 전세계 선박발주 물량의 70% 가량을 쓸어 담은 것이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클락슨에 의하면 올 선박 수주량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중국이 723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한국 661만 CGT, 일본 138만 CGT순이었는데, 21일 이후 사흘새 LNG운반선 17척을 포함하여 최소 150만 CGT를 끌어 당기며 급상승했다. 이 기간 중 중국은 단 한척의 수주도 못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은 351만 CGT를 수주하며 한국의 118만 CGT를 배이상 추월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