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커머스)를 통한 국내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아마존, 페이스 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상거래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상품의 구매 물량이 늘고 있는데다가 해외업체들이 국내 산지에서 직접 물건을 조달해가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크로스 오더 e커머스'의 급성장세는 세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韓流)가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온라인업체들의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6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늘었다. 2년 전인 2018년의 9216억원에 비하면 75,3% 급증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해외직구구매(직구) 6958억원 보다 올 3분기에는 9581억원을 기록, 37,6%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기반 e커머스 업체들이 국내온라인 판매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자국 소비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만과 동남아에 기반을 둔 오픈마켓인 '쇼피'는 지난해 한국법인을 세우고 11번가, 카페24 등과 협업중이다. 쇼피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싱가포르 오픈마켓 1위 업체인 큐텐(Qoo10)은 직접 한류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주 감귤을 현지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는 데, 제주 농가와 큐익스프레스와 직거래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을 현지소비자가 주문 후 받ㄴ믄 시간이 불과 3일 이내이다. 글로벌 e커머스 업체들의 한국행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페이스 북'은 지난 8일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 24와 손잡고 '쇼핑몰 연동'을 시작했다. 약 180만명에 달하는 카페 24의 쇼핑몰 개정이 클릭 몇 번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도 개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국내 업체들은 동남아 지역 글러벌 기업들과의 협업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은 국내쇼핑몰 사업자들에게 큰 희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