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와 한화디펜스가 美 육군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와 손잡고 무기(武器)기술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업계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디펜스는 지난 10일 미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와 방산장비*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개발협정(CRADA)을 체결했다. CRADA는 미국정부기관이 다른 나라의 기업*국가*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개발로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이다. 국내기업이 美육군과 관련 협정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정에 따라 양측은 필요한 정보와 지식, 기술 등의 상호 교류를 통해 주요 방산 장비*기술 관련 공동 연구 및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연구 개발 결과에 따라 일반상용기술 전환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美 육군 전투력발전 사령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있는 한화의 주요 생산시설을 방문해 글로벌 군수 시장을 겨냥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주요 무기쳬계와 구성품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와 탄약솔루션 개발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한화나 한화디펜스의 계보를 쭉 타고 올라가면 그 시발은 '한국화약'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후반까지 중화학공업 건설에 국운(國運)을 걸고 매진했다. 중화학공업의 요람(搖籃)은 창원기계공업단지였다. 또다른 한곳, 구미전자단지에서는 핵심 전자 기술과 장비 개발 연구가 집중되고 있었다. 남해의 어느 곳에선 소형 잠수정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험 건조도 진행 되고 있었다. 어느 그룹을 중심으로한 소총, 발칸포 개발 등도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다. 즉, 중화학공업 건설은 한국형 무기 개발과 깊은 연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당시 정부는 공개적으로 한국형 '방위산업'의 실체를 밝히기 시작했다. 이와같은 여러 여건 속에서 중대한 역할을 감당했던 기업이 바로 한국화약 그룹이다. 한국화약은 민수용 화약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관련한 군수용 폭약 분야를 독점했다. 점차 폭약과 연관한 방산장비등을 생산하는 핵심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보면 거의 맞을 것 같다. 다시 말하면 美육군과 무기개발을 포함한 차세대 전략 사업에 손을 잡았다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다. 한화는 방위산업과 관련한 군사 무기 부문에 관한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업의 하나라는 것이다. 어떻든 , 한화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