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청년들 5만명이 전셋값 마련을 위해 올해에만 총 2조 6000억원 상당의 주택보증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들어 11월까지 금융취약계층에 9조200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보증해 줬으며,이로 인한 고객들의 주거비 절감효과는 647억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중 청년 전세보증은 2조6000억원, 5만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75% 증가했다. 전세대란의 증거가 여기에서도 드러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주거지원을 위해 청년 전세 및 월세보증 한도를 종전의 1조1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확충했다"며 "지방자치단체나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보증료도 깎아 주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혜택이 주택보증 쇄도의 한 요인으로도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말까지 공사가 금융취약계층에 보증해준 액수는 지난해의 3조 7000억원 보다 150% 증가한 9조 2000억원이었고 같은 기간 총년은 375%늘어난 2조 6000억원이었다. 청년 전세보증은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연 2%대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상품이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인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1인당 5000만원의 전세대출금 보증을 서주는 것이다. 주택공사가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마련한 보증상품은 크게 3가지이다. ○13개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대출금리를 연 0.3~0,6%P 우대해주는 청년전세보증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지자체가 대출금리를 연 1~2%P 지원하는 지자체 협약전세보증 ○개별금융기관과협약을 통해 대출 금리를 연 0,1~0,2%p 우대해주는 금융기관 협약전세보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