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노를 저을 때 흔들리는가?


“노가 달려 있는 배의 노를 저을 때 초보자의 배는 기우뚱거리며 엉
뚱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배와 노만 바라보면서 노를 젓기 때문이다.
그러나 숙달된 뱃사공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목적지를 향해 노를 젓는
다. 배를 보지 않고 가고자 하는 목표를 보면서 저어가기 때문이다.”

강상구 저(著) 《성공키워드 365》 (좋은 책 만들기, 110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방향과 목표를 잃은 성실함은 배를 빙빙 돌게 합니다.
숙련된 사공은 노젓는 힘에 있지 않고, 목표점을 향한 시선에 있습니다.
배를 내려다볼수록 물결은 흔들리고 마음은 갈피를 잃습니다.
멀리 있는 목적지를 바라볼 때에야 물살은 조용히 갈라집니다.

 

 

신앙도 그러합니다. 열심 자체가 목적이 될 때,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발밑의 물결이 아니라 예수
님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선이 바람과 파도로 내려
오는 순간, 그는 즉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능력의 크기가
아니라, 시선의 방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사공이 되기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목적지를 잊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도 노를 쥔 손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고개를 들어 주님을 바라보
아야 합니다. 배를 내려다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목적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성실함은 방향을 얻
고, 신앙의 항해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
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
소서 하니” (마14:29,30)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