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파주소방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며,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다. 관내 주택 화재에서 가정에 비치된 주택용 소방시설이 조기에 작동해 큰불로 번지기 전 불길을 잡고 대피 시간을 확보한 사례들이 확인됨에 따라, 파주소방서는 지속적인 설치와 철저한 관리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를 말한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직접 진압 할 수 있는 장비이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열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가 화재를 빠르게 인지·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 일반주택의 소유자는 세대별·층별 소화기 1대 이상, 방·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 1대 이상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올해 초 파주시 아동동 한 주택 부엌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주자는 평소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한 소화기를 즉시 사용해 불길을 부엌 일부에서 빠르게 잡아 인명피해와 화재 피해를 막았다. 이 밖에도 관내 여러 주택에서 거주자와 이웃이 가정용 소화기로 119 도착 전 불길을 크게 줄이거나 자체 진화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새벽 시간대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 덕분에 잠에서 깨어 조기에 대피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를 빨리 알리고, 곧바로 대응할 수 있게 해 주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대형 피해를 막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파주소방서는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해왔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는 가구를 방문해 설치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주택용 소방시설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는 소화기 사용법과 감지기 점검요령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파주소방서는 시민들에게 ▲가정 내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온 가족이 함께 숙지할 것 ▲방·거실 등 각 실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월 1회 이상 시험버튼을 눌러볼 것 ▲화재 시 먼저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한 뒤, 안전이 확보된 경우에만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불이 났을 때 우리 가족을 가장 먼저 지켜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파주소방서는 앞으로도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보급·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