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마관우(35.와이즈와이어즈)가 2026 시즌 K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KPGA 투어 QT(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5백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마관우는 2011년, 2021년에 이어 생애 3번째로 ‘KPGA 투어 QT’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마관우는 14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 7,60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일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이날만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2위 김태훈(40.비즈플레이)에 1타차 우승을 거뒀다.
마관우는 “사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두라는 것을 몰랐다. 시드를 확보하더라도 그렇지 못하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관우는 2009년 KPGA 프로(준회원)와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2012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KPGA 투어 QT’에서 1위에 올라 투어에 입성했다. 2014년 마수길에서 마관우로 했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투어를 떠나 있었다. 2024년까지 KPGA 투어에서 꾸준히 뛰었고 올 시즌에는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활동했다. KPGA 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기록한 3위다.
마관우는 “결혼한지 3년차다. 결혼 이후 아내와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응원해주는 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성적이 잘 안 나오면서 자책도 많이 했다”며 “시드를 잃고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고 적응도 못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계속 잘한다고 응원해준 아내와 가족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대회를 출전했던 것 같다. 즐기면서 골프를 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2026년에는 마음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조금은 즐기면서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훈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2위, 김연섭(38.아마노코리아, 솔버스)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3위에 자리했고 홍상준(32), 조성민(40), 안지민(24), 와다 쇼타로(29.일본)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에 올랐다.
DP월드투어 2승의 왕정훈(30.대진)과 함께 이성호2838(21.하나금융그룹), 박태완(23), 김상원(25)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8위, 브랜든 케왈라마니(27.미국), 정세윤(30), 김승민(25.골프존)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2위, 장종민(32), 이원준(40.웹케시그룹)과 함께 시니어투어에서 활동중인 모중경(54)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권성열(39), 이창우(32.다누), 김동은(28.캘러웨이), ‘조선의 거포’ 장승보(29) 등도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감해 2026 시즌에도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한편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11일부터 나흘간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 본 대회 종료 후 1위 선수에게는 ▲ KPGA 투어 QT 우승자 시드, 우승자를 제외한 상위 40명에게는 ▲ KPGA 투어 QT 상위 입상자 시드가 부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