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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손들엇 탕탕!


중국집 짬뽕 속의 삶은 바퀴벌레여,
그래도 코를 벌름거리며
돼지들은 죽어서도 즐겁고
오,제 먹는게 제 살인 줄 모르는
무의식의 죄의식의 내출혈의 비몽사몽의
손들엇 탕탕!

최승자 시인의 시 「여의도 광시곡」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때로 중국집 짬뽕 속의 바퀴벌레처럼, 혼탁한 세상 속을 기어다
닙니다. 더럽다고 느끼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버렸습니다.
코를 벌름거리며 죽어서도 즐거운 돼지들처럼, 욕망의 진흙탕 속을 헤
맵니다. 제 먹는 게 제 살인 줄 모르는 삶, 무감각해 버린 우리의 모습
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해치면서도 그것이 살 길이라 믿습니다.
이에 대한 시인의 기상천외한 처방이 바로 “손들엇 탕탕!”입니다.
시인은 우리의 일상을 향해 낯선 총성을 울립니다.
“손들엇 탕탕!”

 

 

타락한 자아를 향해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라는 명령입니다.
이 총성은 파괴가 아니라, 영혼의 각성을 위한 경고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
져내랴.”(롬7:24)

 

 

그는 자신의 내면에 ‘선을 행하기 원하지만 악이 함께 있는’ 두 자
아의 싸움을 고백합니다. 바울에게 ‘탕탕’은 그 내면의 죄성을 향한
영적 총성이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옛 자아를 죽이는 결단, 바로 그
것이 성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신앙은 늘 부드럽고 평화로운 길만이 아
닙니다. 때로는 내 안의 타락을 향해 총을 겨누는 전쟁입니다.

 

 

“탕탕!”—그 소리는 내 안의 교만을 향한 총성, 습관화된 위선을 향한
총성, 하나님 없는 자기만족을 향한 총성입니다. 내 안의 바퀴벌레 같은
탐욕, 돼지처럼 뒹구는 자기연민, 무감각한 죄의식—그 모든 것에 방아
쇠를 당기는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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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전반에 구조적 문제 지적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경기문 의원(국민의힘, 강서6)은 12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 에스컬레이터 관리 부실·유지보수 계약 불투명성·핸드레일 소독기 방치 등 교통공사 내 구조적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즉각적인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경 의원은 “현재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에스컬레이터가 전체의 30% 이상, 500대가 넘는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대책의 부재를 지적했다. 김기범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예산 부족으로 신속한 교체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전력 설비 등 타 분야에 예산이 우선 배정된 영향”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경 의원은 “에스컬레이터 역시 시민 안전에 직결된 핵심 설비”라며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교체계획 재정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부품 종류가 제각각이라 수리 시 해외(특히 중국)수급에 의존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라며 교통공사의 비효율적 조달체계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독일은 업체가 거의 단일화되어 있어 유지보수가 신속하게 이뤄진다”라며 “최저가 입찰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부품 표준화 및 업체 수 제한을 통한 안정적 운영체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