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오산시는 지난 11일 관내 거주 중인 사할린 한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수원 화성과 융건릉 일대에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할린 한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적 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국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수원 화성과 융건릉 등 주요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조선 후기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건축문화의 우수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책과 수업을 통해서만 접하던 화성을 직접 걸어보니 한국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며 “고국에서 이렇게 뜻깊은 역사체험 기회를 마련해 준 오산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융건릉을 방문해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해설을 통해 들으니 마음이 숙연해졌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사할린 한인분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민족적 자긍심과 소속감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 삶을 영위하고, 함께 상생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