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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없는 끝


“우리가 떠나는 진정한 이유는 어쩌면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인지 모른
다. 깨달음을 얻어 돌아올 수도 있고,황금과 명예를 얻어 귀향할 수도
있다. 삶과 죽음의 비밀을 이해할 수도 있고,자기 존재의 비밀을 깨
닫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존재하는 것에는 돌아올 수
없는 하나의 헤어짐이 있다. 죽음이다. 죽음은 ‘그 다음’이 없는 끝
이다(중략). 존재하는 동안 ‘끝’이란 없다. 모든 ‘끝’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죽음만은 다르다.
죽음은 ‘그 다음’이 불가능한 ‘끝’이다. 그래서 인간은 모험과 탐
험을 통해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려는지 모른다.”

김대식 저(著) 《김대식의 빅퀘스천》(동아시아, 28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세상의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는 다시 도전의
문을 열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죽음만은 ‘그
다음’이 없는 종착지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요14: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귀향의 문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던 죽음을 새로운 시작으로 바꾸셨습니다. 바울은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고전15:55)라고 외치며,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음의 권세가 무너졌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돌아올 수 없는 이별’이 아니라,
오히려 ‘마침내 돌아가는 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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