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이철조 의원(일산1동·탄현1·2동)이 제29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숙박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고양시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게 될 것”이라며, “S2호텔부지 매각을 통한 숙박 확충과 야간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의 확대, 2026년 빅데이터 예산 편성 및 의회 공유체계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빅데이터로 증명된 도시 이벤트 경제효과
이 의원은 고양연구원이 진행 중인 『빅데이터 기반 도시이벤트 지역활성화 영향 분석』 중간보고서를 인용해, 대형 이벤트가 인근 상권 매출과 숙박업 매출에 미친 영향을 제시했다.
“세븐틴 콘서트와 칸예 웨스트 리스닝 파티 이후 대화역·정발산역·주엽역 일대 숙박업 매출이 각각 22.7%, 102.7%, 172.5% 증가했다”며, 이는 “고양시의 경제 잠재력을 수치로 입증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반면, 약 68만 명이 다녀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야간 프로그램 부재로 숙박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행사의 경제효과는 규모보다 체류 시간과 야간 프로그램이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숙박 인프라 확충과 S2호텔부지 매각 필요성
이 의원은 고양시 숙박 인프라의 열악한 현실도 꼬집었다.
“킨텍스 제3전시장과 CJ라이브시티가 개장하면 2032년 고양시 연간 관광객은 3,29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숙박시설은 1,248여 실에 불과해 3,316실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 숙박업 입지계수는 0.37로 경기도 최하위 수준”이라며, S2호텔부지 매각은 단순한 부동산 처분이 아닌 고양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헐값 매각’ 우려는 적절한 감정평가와 계약 조건을 통해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동환 시장, “S2부지 매각 필수 과제”
이동환 시장은 “제3전시장 완공 시 3천 실 이상 객실이 추가로 필요하다”며,“S2부지 매각을 통한 호텔 건립은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도약의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야간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행정 필요
추가 질의에서 이 의원은 “공연·전시와 연계한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 없이는 소비를 붙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수오 자족도시실현국장은 “호수공원 야간 음악회, 미디어파사드, 호텔 연계 숙박상품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민간과 협력해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24~2025년 각각 2억 원대의 빅데이터 분석 예산이 삭감돼 무산된 것은 큰 손실”이라며 2026년도 편성 계획을 질의했다. 서윤하 도시주택정책실장은 “빅데이터 분석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고, 의회와의 데이터 공유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철조 의원은 끝으로“숙박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기반 행정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고양시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