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9월, 서울 도심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세계적 명성의 아트‧디자인 페어부터 패션‧뷰티와 건축박람회까지 K-컬처의 가치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전 세계인의 발길을 이끈다.
서울시는 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를 비롯해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까지 예술과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글로벌 문화‧예술 행사와 전시가 9월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 개최 ‘디자인 마이애미’, ‘키아프리즈’에서 세계적 작가 작품 만날 수있어'
【디자인 마이애미】먼저 글로벌 디자인 페어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Design Miami. In Situ)'가 아시아 도시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 외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3년 전 파리에 이어 서울이 2번째.
다음 달 1일 개막해 14일까지 DDP 이간수문전시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런던·파리·뉴욕 등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디자인 갤러리 16곳과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70여 명이 참여, 1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리즈’, ‘키아프’ 등 글로벌 미술 축제와 같은 기간에 펼쳐져 글로벌 트랜드 속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확인하는 동시에 서울이 창의적 디자인 생태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아프, 프리즈】올해로 4년째 함께 개최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9.3.~7.)'과 '프리즈 서울(9.3.~6.)'도 9월 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키아프 서울’은 20여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프리즈 서울’에는 세계 30여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키아프에서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의 묘법시리즈와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 화가 ‘페르난도 보텔로’ 작품과 프랑스 출신 ‘앙드레 마송’ 대표작도 선보인다.
프리즈에서는 슈퍼플랫(Superflat) 선구자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쿠사마 야요이’ 작품 등이 소개된다.
【서울아트위크】서울 전역 미술관과 갤러리 107곳이 참여해 100여 작품의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서울아트위크'도 9월 1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조각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신당역 유휴공간에서 열리는 ‘세컨스킨’까지 미술과 패션, 미디어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문화전시회가 도시 곳곳을 가득 채운다.
【DDP 디자인&아트】DDP가 거대한 야외미술관으로 변하는 '디자인&아트'도 이달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펼쳐진다. 2023년 첫 야외 전시 개최 후 지난해 18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전시회로 올해는 프랑스 키네틱(움직임) 아티스트 ‘뱅상 르로이’와 호주 인터랙티브 아트 스튜디오 이너스 등에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뱅상 르로이’는 1.5m 핑크색 대형풍선 56개가 회전하는 높이 10m 대형 키네틱 작품 ‘몰레큘러 클라우드’로 DDP를 몽환적인 풍경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서울패션위크】올해 25회째를 맞이한 '2026 S/S 서울패션위크'도 9월1일부터 7일까지 DDP를 포함해 도심 전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덕수궁길, 문화비축기지, 흥천사 등 서울의 다양한 명소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런웨이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도 26일 개막해 54일간 대장정 시작'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세계건축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의 위상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도 9월 26일 개막해 11월까지 54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주제전에선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과 24개의 야외 조형물 등이 사람 중심 도시건축의 장을 선보인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시민소통을 중심으로 한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가 펼쳐진다.
이달 28일 DDP에서 동시에 시작하는 '서울라이트 DDP 가을', 'DDP 스페셜 투어', '서울뷰티위크'도 늦여름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경험 기회도 선사할 예정. '서울라이트 DDP'는 ‘獨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본상)’와 ‘美 IDEA 디자인 어워드(동상)’, ‘‘獨 iF 디자인 어워드(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를 석권하기도 했다.
222m DDP 외벽을 미디어아트로 물들이는 ‘서울라이트 DDP 가을(8.28.~9.7.)’은 ‘에버플로(EVERFLOW):움직이는 장(場)’를 주제로 프랑스 개념미술가 로랑 그라소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대만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 창의 레이저 아트 등이 선보인다.
‘DDP 스페셜 투어(8.28.~9.13)’는 DDP 디자인&아트, 디자인 마이애미 전시 등과 연계한 체험형 투어로 진행된다.
‘뷰티위크(8.28.~30.)’는 국내 뷰티·테크 분야 대·중소기업 296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250여 명이 참여, K뷰티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업 전시와 체험 콘텐츠와 최신트랜드를 볼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대한민국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세계가 주목하고 사랑하기 시작했다”며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 누구나 도심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의 감성을 더 가까이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세계적 명성의 행사와 전시를 서울에서 개최해 세계 문화발신지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