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서울시는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서울호수공원문화데크광장에서 여름밤의 정취속에서 풍류를 만날 수 있는 ‘2025 호수난장(湖水亂場)’을 선보인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과거 신월정수장 부지를 활용해 2009년 10월, ‘물’과 ‘재생’을 주제로 탄생한 서남권 최대 규모의 친환경 호수공원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비행기 소리에 반응해 호수 위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소리분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5 호수난장(湖水亂場)’은 한국의 전통을 주제로 우리 고유의 멋과 풍류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퓨전국악, 마당놀이, 전통국악,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만날 수 있다.
○ 8월 23일(토) 19:00~20:30
토요일에는 연세대학교 국악 동아리 ‘연세국악연구회’의 무대를 시작으로 전통공연의 막이 오른다. 전통 악기의 깊이 있는 가락과 절제된 연주로 관객들을 전통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이어 무대에 오르는 퓨전국악밴드 ‘악단광칠’은 국악 보컬과 대금, 피리, 가야금, 아쟁, 타악 등 다양한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퓨전 국악 공연을 펼친다. 전통 음악의 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여름밤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 8월 24일(일) 19:00~20:30
일요일에는 사물놀이의 신명과 마당놀이의 흥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연세대학교 풍물 동아리 ‘중앙풍물패 떼’는 정갈한 장단과 박력 있는 연주로 관객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이어지는 ‘마당놀이 뺑파전’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뺑덕어멈을 중심으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낸 대표 마당놀이이다. 뺑덕어멈 역은 서정금(국립창극단 수석단원), 심봉사 겸 황봉사 역은 최용석(국립창극단 정단원), 강대감 역은 강태관(국악인 겸 트로트 가수)으로, 총 세 명의 소리꾼과 다섯 명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호흡을 맞춘다. 유쾌한 입담과 신명 나는 가락이 어우러진 ‘마당놀이 뺑파전’은 특유의 흥을 가득 담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 공연 외에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반짝반짝 자개 그립톡 만들기’, ‘온 가족 전통놀이 체험’, ‘예술품은 매력정원(공원한컷, 미술정원)’ 등 총 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참여자들은 각 부스를 체험한 후 스탬프를 찍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투어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리워드로 ‘해치와 백호 키링’이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반짝반짝 자개 그립톡 만들기’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다.(16~18시, 30분씩 4회차 운영)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무대를 선보이는 ‘구석구석 라이브’와 높이 3m의 해치 포토존이 설치되어 관람객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또한 서울시 ‘아리수 와우카’에서는 아리수 캠페인 참여 후 아리수로 만든 시원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단, 환경보호를 위해 개인 텀블러 또는 현장에서 제공하는 다회용 컵을 사용해야 음료 시음이 가능하다.
행사 관련 문의는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우천, 폭염 등 기상이변이 있을 경우 정원도시 서울(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통해 안내 사항을 공지할 계획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라며 “여름밤 서서울호수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며 우리 전통이 전하는 흥과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