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도곡1동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지역 주민의 시 창작을 돕는 ‘도곡1동이 그린 스토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민 참여예산사업으로 진행한 ‘도곡1동이 그린 스토리’에 참여한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 도곡1동 주민센터 내 도서관에 모여 도곡1동에 대한 애정을 담아 자신만의 시를 창작하는 시간을 보냈다. 동은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강좌를 운영했으며,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참석자들이 가족, 지인들을 초대하여 서로의 작품을 직접 보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음식을 시식하듯 다양한 시를 맛 볼 수 있는 자리’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진 ‘시(詩)식회’가 큰 호평을 받았다. 각 작품에는 작가 소개와 작품에 영감을 준 이야기가 적힌 ‘메뉴판’이 배치됐으며, 다과와 함께 시 구절이 들어있는 포춘쿠키, 젓가락 모양의 연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작가들은 자신의 시와 그림, 사진 등으로 꾸민 시 엽서를 관람객과 나누고 창작 시를 직접 낭독하는 시간도 보냈다. 동은 더 많은 주민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까지 도곡정보도서관 4층 열람실에서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A 씨는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 동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글과 예술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며 “앞으로도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곡1동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문화 활성화에 앞장선다.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사진·그림 공모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와 사진, 그림이 어우러진 전시회와 책 발간을 계획 중이다.
이덕배 도곡1동장은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이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이라며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일상 속 즐거움이 넘치는 도곡1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